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밖에 나가서 간단하게 식사 한 끼 해결하는 것도 부담이 만만치가 않죠?

3월에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었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는데, 외식 물가는 더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동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평양식 고기전골, 어복쟁반을 파는 서울의 한 식당입니다.

1만 2천 원이었던 1인분 가격은 2년 전 1만 5천 원으로 올랐고, 최근 다시 1만 9천 원까지 인상됐습니다.

오르는 식재룟값 부담에 일하던 직원 3명을 다 내보내고 이제 사장 부부 단 둘만 남았는데도,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황태연/음식점 대표]
"한 단에 1천5백 원, 2천 원에 들어오던 부추가 지금은 한 단에 7천 원입니다. 도무지 안 됐을 때 이제 불가피하게 가격을 손님분들한테 죄송하다고 공지를 드리고‥"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4%.

전체 물가상승률 3.1%보다도 더 높았는데, 이런 현상은 34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가 많이 올랐습니다.

비빔밥이 5.7%, 떡볶이와 김밥, 냉면, 햄버거 가격도 5% 넘게 뛰었습니다.

직장인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내식당 가격도 5.1% 올랐습니다.

과일이나 농산물값보다는 적게 올랐다지만 서민들 부담은 작지 않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전무]
"한 번 고정이 된 외식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굉장히 경직적인 항목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줄일 수 있는 건 사람뿐입니다.

태블릿 주문이나 로봇 서빙이 사람을 대신하고 일주일에 이틀씩 휴업하는 식당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에 대한 집중관리로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이 1.4%에 그친 게 그나마 전체 물가상승률을 낮췄습니다.

정부는 물가가 3월 정점을 찍고 점차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고, 달러당 1,350원을 넘나드는 환율, 상승 국면의 '국제유가'는 물가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박정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5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날…여야, 격전지서 총력전 랭크뉴스 2024.04.06
4924 인천항에 축구장 266개 크기 ‘자유무역지역’ 지정 추진 랭크뉴스 2024.04.06
4923 [OK!제보] 백종원 체면 구겼네…편의점 도시락 속 이물질에 경악 랭크뉴스 2024.04.06
4922 가사도우미로 모은 전 재산 5천만원 기부하고 세상 떠난 80대 랭크뉴스 2024.04.06
4921 '5명중 1명 투표완료' 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11시 투표율 20.51% 랭크뉴스 2024.04.06
4920 5명중 1명은 투표 마쳤다…오전 11시 20.51% 랭크뉴스 2024.04.06
4919 빗자루·도자기…손수 만든 물건으로 생활을 채우는 기쁨 [ESC] 랭크뉴스 2024.04.06
4918 신분 숨긴 채 한국인 귀화…27년 도피한 탈옥수 결국 송환 랭크뉴스 2024.04.06
4917 졸리 “피트의 신체적 학대, 한번 아냐”…추가 폭로 랭크뉴스 2024.04.06
4916 “테일러 스위프트보다 더 부자”...포브스가 꼽은 ‘영앤리치’ 한국 자매 랭크뉴스 2024.04.06
4915 날아온 골프공에 맞아 안구 상해… 법원은 “캐디 책임” 랭크뉴스 2024.04.06
4914 티샷한 공에 맞은 30대女 안구 적출로 실명…법원은 “캐디 잘못” 유죄 랭크뉴스 2024.04.06
4913 백종원 믿고 먹었는데 실망이네...편의점 도시락서 ‘이물질’ 검출 랭크뉴스 2024.04.06
4912 과다한 비용 들어가는 증거조사 관행, 이제는 변화해야[최광석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랭크뉴스 2024.04.06
4911 홍준표 "이·조 심판? 범죄자인지 누가 모르나… 전략 잘못됐다" 랭크뉴스 2024.04.06
4910 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11시 투표율 20.51%…5명 중 1명 투표했다 랭크뉴스 2024.04.06
4909 졸리 "피트의 학대, 비행기 사건 이전에도 있었다"…추가 폭로 랭크뉴스 2024.04.06
4908 “지리산 흑돼지 사용한다더니”… 순대 가맹점주들 분노 랭크뉴스 2024.04.06
4907 총선 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11시 투표율 20.51%‥21대보다 4.05%p 높아 랭크뉴스 2024.04.06
4906 [사전투표] "소중한 한 표, 의미 있길" 유권자들 북적 랭크뉴스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