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병원측 "의료계 집단행동과는 무관"
구급차. 게티이미지뱅크


충북 충주에서 사고로 다친 70대가 지역 대학병원과 공공의료원으로 가 치료를 받으려 했으나, 이송이 거부된 끝에 결국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5시 11분쯤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전신주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다른 주민이 몰던 트랙터가 전신주를 들이받았고, 충돌 충격으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A씨를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은 발목 골절상을 입은 A씨를 긴급 후송하려 했다. 하지만 대원들이 연락한 건국대 충주병원은 '마취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충주의료원은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구급대의 이송 요청을 거부했다. 청주의 충북대병원도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태가 악화돼 복강 내출혈까지 발견된 A씨는 오후 6시 20분쯤 시내 모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으려 했으나, 이 병원도 외과 의료진이 없어 해당 수술을 받지 못했다.

A씨는 결국 해당 병원의 전원 요청에 따라 이튿날 오전 1시50분쯤 약 100㎞ 떨어진 경기 수원의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9시간여만에 끝내 숨졌다.

건국대 충주병원 측은 언론에 “병원 의료진이 원래 부족해 당시 환자를 받기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며 “최근 의료계의 집단행동과 A씨 사망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587 선로 달리던 지하철까지 '휘청'‥순식간에 도심 마비 랭크뉴스 2024.04.03
38586 대만 강진 이어 여진 25차례…최소 사망 9명·부상 946명 랭크뉴스 2024.04.03
38585 전신주 깔린 70대, 병원 2곳 이송 거부 후 숨져…병원 측 “의료계 집단행동과 무관” 랭크뉴스 2024.04.03
38584 4·3추념식, 윤 대통령·여당 대표 또 불참…이재명 등 야당 대표는 모두 참석 랭크뉴스 2024.04.03
38583 [총선] ‘양문석 아파트’ 불똥이 ‘조국 웅동학원 사회 환원 약속’으로 랭크뉴스 2024.04.03
38582 디지털화폐로 해외송금 가능할까…한은, 기축통화국들과 실험 랭크뉴스 2024.04.03
38581 1천354일만에 귀환 푸바오에 들뜬 中…'강바오'에 감사인사(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03
38580 한동훈 “김준혁은 ‘여성혐오’, 양문석은 ‘사기대출’”…민주당 ‘긴장’ 모드 랭크뉴스 2024.04.03
38579 "푸바오 잘 가" 6천여 명 배웅받으며 중국으로 출발 랭크뉴스 2024.04.03
38578 푸바오, 중국 땅 밟았다…"어서와" 청두는 현수막으로 환영 랭크뉴스 2024.04.03
38577 중국에 도착한 푸바오 어리둥절한 표정…“여기가 어디?” 랭크뉴스 2024.04.03
38576 전공의 침묵 속 고심…의료계 “대화, 진정성 담보돼야” 랭크뉴스 2024.04.03
38575 충주서 전신주 깔린 70대, 병원 3곳 이송 거부됐다 숨져(종합) 랭크뉴스 2024.04.03
38574 러 "북러 군수물자 관련 韓독자제재, 양국 관계 악영향" 랭크뉴스 2024.04.03
38573 “포인트, 시드권 거래합니다”…편법 판치는 홀덤펍 [현장K] 랭크뉴스 2024.04.03
38572 [총선 D-7] 與, 이재명 '학살후예' 발언에 "4·3 이용하는 민주, 조병옥은?"(종합) 랭크뉴스 2024.04.03
» »»»»» 병원 2곳 이송 거부, 전신주 깔린 70대 병원 찾다 결국 숨져 랭크뉴스 2024.04.03
38570 병원 2곳 등 “의사 없다”며 거부…전신주 깔려 다친 70대 결국 숨져 랭크뉴스 2024.04.03
38569 불륜으로 제명됐던 김제 시의원, 또 제명‥이번에도 여성을‥ 랭크뉴스 2024.04.03
38568 푸바오 중국 도착…모친상에도 함께간 사육사에 中대사 "깊은 감동" 랭크뉴스 20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