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대학생 딸에게 사업자 대출을 해 준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가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사업자 대출을 받아서 주택 구입용으로 썼다면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업 시작을 앞두고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 검사반이 영업점에 차례로 들어갑니다.

["(뭘 주안점으로 보실 건지, 뭘 주로 보실 건지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 현장검사가 시작됐습니다.

기한은 오늘(3일)부터 닷새로 잡았습니다.

양 후보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이 나가는 과정에 누가 관여했는지, 사업자 증빙 서류가 정상적으로 제시됐는지 등이 점검 대상입니다.

2019년 12월 정부는 15억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 이후 온라인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피해 사업자 대출을 문의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당시 금감원 단속에서 특정 조직이 끼어든 이른바 '작업 대출' 사례가 여러 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15억 초과 되는 것들에 대해서 LTV(담보인정비율) 제로기 때문에 대출을 아예 못 받는 건데 사업자대출로 갈아탄 다음에 편법으로 불법으로 하게 되면 80%~9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거니까."]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는 양문석 후보 측에 대한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대출이 용도 외 사용으로 판단돼 회수 조치를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금융감독원장은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면 편법이 아닌 불법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회색의 영역이 아니고 검은색과 흰색인 것 같아요. 합법이냐, 불법이냐 둘 중 하나를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새마을금고에 대한 직접적인 감독 권한이 없는 금감원이 선제적으로 공동 검사에 나선 건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금감원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검사에 속도를 내고 신속하게 검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문아미/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150 유치원·어린이집 합친다‥부모들은 기대보다 걱정·의구심 랭크뉴스 2024.06.27
40149 김진표 “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대통령실 "멋대로 왜곡" 반박 랭크뉴스 2024.06.27
40148 금리 인하 기대에 환차익까지…외국인 6월 국채 선물 12조 폭풍매수 랭크뉴스 2024.06.27
40147 야5당,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 랭크뉴스 2024.06.27
40146 헌재 “후보자 되려는 사람 비방 처벌하는 선거법 ‘위헌’” 랭크뉴스 2024.06.27
40145 김진표 “윤 대통령, 특정 세력이 이태원 참사 조작 언급” 랭크뉴스 2024.06.27
40144 이천골프장서 60대 여성 일행 친 골프공에 머리 맞아 숨져 랭크뉴스 2024.06.27
40143 경영계, '음식점·택시·편의점' 최저임금 차등 요구 랭크뉴스 2024.06.27
40142 [단독] "공식 방문지가 가정집" 해외 출장 의원들의 황당보고서 랭크뉴스 2024.06.27
40141 김동연 향한 친명·개딸의 공격…왜? 랭크뉴스 2024.06.27
40140 동거친족 간 재산범죄, 처벌 길 열렸다‥헌법불합치 결정 랭크뉴스 2024.06.27
40139 엔비디아 ‘젠슨 황’ 만난 네이버 이해진…무슨 말 나눴나? 랭크뉴스 2024.06.27
40138 손웅정 "손흥민 이미지 값이라며 수억원 요구…돈 아깝냐더라" 랭크뉴스 2024.06.27
40137 "가장 시급한 건 상속세"‥'부자 감세' 논란 재점화 랭크뉴스 2024.06.27
40136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 "직권남용·위법"‥"습관적 탄핵병" 랭크뉴스 2024.06.27
40135 [단독] 김승연 회장, 2주만에 또 한화 야구장 방문 랭크뉴스 2024.06.27
40134 독거노인·장애인에 반찬 봉사하던 50대… 4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랭크뉴스 2024.06.27
40133 R&D예산 깎은 만큼 복구하고는 “역대 최대 증가”…연구자들 숨통 틀지 의문 랭크뉴스 2024.06.27
40132 야당 “윤 대통령 극우 유튜버 방송 보며 국정 운영하나”…김진표 회고록 파장 랭크뉴스 2024.06.27
40131 중부 후덥지근·남부엔 장맛비…극과 극 날씨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