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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 에버랜드 제공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는 3일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전날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 귀국길에 동행한 데 대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에버랜드에서 열린 푸바오 환송행사에 참석한 싱하이밍 대사는 강 사육사에게 애도를 표했다.

싱 대사는 “강 사육사는 한국에 온 판다 가족에게 사랑과 배려로 한·중 우의를 보여줬다.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특수한 날임에도 푸바오와 동행하기로 한 결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숭고한 경의를 표하고 가족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구징치 주광주중국총영사는 이날 오후 강 사육사 모친상 빈소를 방문해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사진 주한중국대사관


구징치 주광주중국총영사는 이날 오후 강 사육사 모친상 빈소를 방문해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빈소는 전북에 있는 한 장례식장으로 알려졌다. 싱 대사는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 20일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돌봤다.

강 사육사는 “새로운 ‘판생’(판다 인생)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푸바오를 지금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푸바오를 영원히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푸바오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국내 팬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은 후 에버랜드를 떠나 중국 쓰촨성으로 떠났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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