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학개미 리포트]
美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美 주식 순매수 종목 순위 11위
"기업가치 확인 어려워 투자 유의를"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전광판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레딧’의 로고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유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레딧’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딧은 기업가치보다 소문으로 인기를 얻은 ‘밈 주식’으로 분류되는 만큼 주가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7거래일 동안 1017만 1012달러(약 137억 원) 규모의 레딧 주식을 순매수했다. 레딧은 이 기간 미국 주식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개인투자자들이 11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에 올랐다. 나이키(16위), 아마존(19위)보다도 순위가 높다.

레딧은 한국의 ‘디시인사이드’와 유사한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다. 특히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미국 최대의 종목 토론방인 셈이다. 하루 평균 이용자가 7300만 명에 달하지만 레딧은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분류된다. 2005년 설립 이후 19년 동안 한 번도 흑자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도 9080만 달러(약 12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밈은 모방을 뜻하는 용어로 밈 주식은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을 말한다. 밈은 화제가 되는 순간 빠르게 달아오르지만 관심이 식으면 곧바로 소멸된다. 밈 주식 역시 단기간에 투자자들이 몰렸다가 급속히 빠져나가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주가 등락이 심하다.

실제 레딧은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한 당일 50% 폭등한 5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34달러) 대비 48% 오른 수치다. 이후 레딧 주가는 2거래일 만에 65.11달러까지 치솟았지만 다시 3거래일 연속 급락해 45.97달러까지 낮아졌다. 고점 대비 30%가 빠졌다.

또 다른 밈 주식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GT)도 지난달 26일 나스닥에 상장된 뒤 주가가 50% 올랐지만 1일 하루에만 20% 넘게 급락했다. TMGT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다.

전문가들은 밈 주식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기업가치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주가가 급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밈 주식의 원조 격인 미국 비디오 게임 업체 게임스톱도 주가가 요동친 선례가 있다. 미국 투자사 헤지아이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레딧의 주가가 과대 평가돼 있다며 적정 주가로 34달러를 제시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713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 무기지원 검토” 왜 말했을까 랭크뉴스 2024.06.22
5712 이경규 "재산 절반 날렸다"…원인으로 지목된 '의외의 인물' 랭크뉴스 2024.06.22
5711 “온 마을 주민들과 떠돌이개를 구조했어요” [개st하우스] 랭크뉴스 2024.06.22
5710 뉴욕증시, 하락세 출발… 엔비디아 2% 이상 급락 랭크뉴스 2024.06.22
5709 하와이, 기후 소송 제기한 어린이들과 합의…“2045년까지 탄소 배출 0” 랭크뉴스 2024.06.22
5708 돈쭐로 대박 난 치킨집 비밀…매일 SNS에 올린 사진 뭐길래 랭크뉴스 2024.06.22
5707 英최고 부호, 가사도우미 착취 혐의 1심서 징역 4년 랭크뉴스 2024.06.22
5706 걸그룹에 "AV 데뷔해라"...'노빠꾸'측, 탁재훈에게 사과했다 왜 랭크뉴스 2024.06.22
5705 김정은, 푸틴에게도 풍산개 선물했다…이름은 언제 짓나? 랭크뉴스 2024.06.22
5704 佛극우 르펜 "마크롱, 정치적 위기 벗어날 길은 사임뿐" 랭크뉴스 2024.06.22
5703 '이것' 든 밀주 마시고 사망한 사람들 50명 육박 '충격' 랭크뉴스 2024.06.22
5702 버스 몰던 기사 갑자기 고개 '툭'…힘 모아 생명 구한 시민 영웅들 '훈훈' 랭크뉴스 2024.06.22
5701 美전문가 "韓日 핵보유가 美가 북핵의 인질되는 것보다 덜 나빠" 랭크뉴스 2024.06.22
5700 엔비디아 주가 이틀 연속 3%대 하락…차익실현·경계감 커져 랭크뉴스 2024.06.22
5699 책임 회피 급급한 증인들, 채 상병 특검 명분만 키워 랭크뉴스 2024.06.22
5698 채 상병 수사기록 이첩날…유재은 “임기훈이 경북청에서 전화 올 거라 했다” 랭크뉴스 2024.06.22
5697 깜짝 공개된 북러 조약에 무기 지원 신경전…살얼음판 걷는 한국과 러시아 랭크뉴스 2024.06.22
5696 고속도로서 SUV 도로시설물 들이받고 넘어져…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22
5695 말레이·태국도 브릭스 가입 추진…中·러 영향력 넓히나 랭크뉴스 2024.06.22
5694 [정여울의 언어정담]‘수퍼카’라는 슬픈 대체물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