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성탄절 당일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불이 시작된 세대 거주자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북부지검은 오늘(3일) 해당 아파트 3층 거주자인 70대 남성 A 씨를 중실화·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새벽 5시쯤 방에서 담배를 피운 뒤 불씨를 완전히 끄지 않고 방을 나갔고, 이로 인해 아파트 전체에 불이 옮겨붙어 불을 피하던 다른 거주자들을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7개월 된 딸을 안고 4층에서 뛰어내렸다 숨진 아버지도 있었습니다.

A 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실내흡연 금지 안내방송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수시로 담배를 피웠으며, 화재 발생 당일에도 7시간 동안 바둑 영상을 보며 담배를 계속 피웠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A 씨는 화재로 인한 연기를 피하기 위해 현관문과 방문을 차례로 열었고, 이때 공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며 불길이 커져 유독성 연기가 같은 동 전체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마침 아파트 방화문도 상시 개방돼 있어 연기가 차단되지 않고 확산돼 피해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25일 새벽 5시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23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화재 합동 감식을 통해 A 씨의 집에서 라이터와 담배꽁초를 발견했는데, 수사 결과 불이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6 의대 정원 조정 총선전 결정 못하면…"대입 일정 파행 불가피" 랭크뉴스 2024.04.05
4655 버거와 뷔페가 주도한 국내 외식 시장… 100조 넘었다 랭크뉴스 2024.04.05
4654 끝내 진실 못 밝히고… 19년 만 재심 앞둔 무기수 사망 랭크뉴스 2024.04.05
4653 신세계인터 떠난 셀린느, 한국 매출 1년만에 6배 뛰었다 랭크뉴스 2024.04.05
4652 ‘밸류업 진두지휘’ 정은보, 거래소 임원 63% 파격 물갈이 랭크뉴스 2024.04.05
4651 조국 “‘대파’ 두려워하는 세력, ‘대파’ 당할 것” 윤 대통령과 같은 곳서 투표 랭크뉴스 2024.04.05
4650 당신이 낸 건강보험료…요양병원이 부당 청구해 ‘낼름’ 랭크뉴스 2024.04.05
4649 “니들은 이런 거 안 되지?” 요기요도 ‘무배’ 시작 랭크뉴스 2024.04.05
4648 투표장에 ‘대파 반입’ 안 된다는 선관위…“디올백은 괜찮나” 랭크뉴스 2024.04.05
4647 기표소서 ‘여보, ○번 찍어’… 난동 부린 80대 검거 랭크뉴스 2024.04.05
4646 총선 사전투표 첫날 오후 5시 투표율 14.08%…623만명 참여 랭크뉴스 2024.04.05
4645 ‘좁은 고시원에서 함께 살기도’…노숙인과 동고동락한 경찰관 랭크뉴스 2024.04.05
4644 '애플카' 사업 중단에 美 애플 직원 600여명 해고 랭크뉴스 2024.04.05
4643 전공의 빠진 ‘빅5’ 병원 수백억 원 적자…환자 영향은? 랭크뉴스 2024.04.05
4642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 오후 5시 현재 14.08%…지난 총선보다 높아 랭크뉴스 2024.04.05
4641 충청 찾은 이재명 "尹, 버릇없는 손자...회초리 들어 버릇 고쳐야" 랭크뉴스 2024.04.05
4640 광저우 도착한 옐런 “중국 과잉생산, 세계 감당 능력 넘어” 랭크뉴스 2024.04.05
4639 尹 만남에 전공의들 "박단 탄핵해야"·임현택 "내부의 적" 랭크뉴스 2024.04.05
4638 가상화폐·주식 투자 후 빚 못 갚는 20대 급증...개인회생 45% 증가 랭크뉴스 2024.04.05
4637 국민의힘, '한동훈 아들 학폭 의혹' 제기한 강민정·황운하·기자 2명 등 고발 랭크뉴스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