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예측불허 무당층 표심
20대 유권자 30%는 '선거 1주 전 누구 뽑을지 결정'
청년 눈길 끄는 이슈 없어···낮은 투표율도 변수
제22대 총선을 1주일 앞둔 3일 광주 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관리관들이 국회의원 선거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부터 일명 ‘블랙아웃’이라 불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한다. 이날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공표·보도할 수 없어 남은 1주일간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무당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1대 총선 유권자 의식조사’를 보면 무당층 비율이 가장 높은 20대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이 약한 만큼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투표하는 흐름을 보였다. 21대 총선 당시 조사에서 20대의 29.5%는 투표 1주일 전에야 지지 후보를 정했다고 답해 전 연령층을 통틀어 가장 늦게 후보를 선택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20대의 이러한 경향은 비슷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이에 여야 모두 20대 무당층 표심을 잡기 위해 청년 세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빠 찬스’와 부동산 등의 이슈를 띄우고 있지만 득표율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이재묵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선거에서는 불공정·부동산 등이 이슈가 됐지만 지금의 청년층은 양당에 모두 실망했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한쪽을 지지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대의 낮은 투표율도 또 다른 변수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총선 투표 의향을 질문한 결과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20대의 응답은 64%에 그치며 전체 평균(86%)을 크게 밑돌았다.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총선에서 드러났듯 20대라고 해서 마냥 진보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20대의 투표 성향이 어느 정당에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0 원자력발전소와 38년 ‘동거’했는데…우리 마을 지원은 ‘0원’ 랭크뉴스 2024.04.06
4829 "거기서 뭐가 나왔다고" 파묘 패러디로 수만명 홀린 대구 이 축제 랭크뉴스 2024.04.06
4828 ‘현금 부족’ 롯데쇼핑, ‘적자 신세’ 중고나라 인수 안 할 듯 랭크뉴스 2024.04.06
4827 [속보] 美 뉴욕 인근서 규모 4.0 여진…뉴저지주 첫 진원지 부근 랭크뉴스 2024.04.06
4826 "보르도 안 부럽다!" '추운 나라' 스웨덴 와인이 뜨는 이유 랭크뉴스 2024.04.06
4825 권도형 한국 송환 무효화…미국행 가능성 ‘무게’ 랭크뉴스 2024.04.06
4824 뉴욕 일대 지진에 유엔 회의장도 ‘진동’…큰 피해 없어 랭크뉴스 2024.04.06
4823 [속보] 미 뉴욕 인근서 규모 4.0 여진…뉴저지주 첫 진원지 부근 랭크뉴스 2024.04.06
4822 오늘까지 사전투표‥어제 첫날 투표율 15.6% 랭크뉴스 2024.04.06
4821 ‘고용시장 영향’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S&P500·나스닥 1% ↑ 랭크뉴스 2024.04.06
4820 신흥종교에 빠진 조폭은 어떻게 되었나···‘돼지와 뱀과 비둘기’[오마주] 랭크뉴스 2024.04.06
4819 ‘눈물의 여왕’, 박지은 작가의 자기 복제가 닿은 막다른 골목[위근우의 리플레이] 랭크뉴스 2024.04.06
4818 22대 총선 사전투표 이틀째…이 시각 사전투표소 랭크뉴스 2024.04.06
4817 [데스크 칼럼] 삼성·SK 반도체가 한국을 떠난다면 랭크뉴스 2024.04.06
4816 [속보]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7시 누적 투표율 16.2% 랭크뉴스 2024.04.06
4815 레고랜드 사태 이전 수준 회복한 신용스프레드, 왜? 랭크뉴스 2024.04.06
4814 "마흔 전 결혼할래" 10만원 내고 커플 됐다…日 난리난 버스투어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4.04.06
4813 우리 그래도, 정치할까요?[뉴스레터 점선면] 랭크뉴스 2024.04.06
4812 당첨되면 3억~6억원 번다…하남·과천에 뜬 '로또청약' 어디 랭크뉴스 2024.04.06
4811 민주 "110~160석" 국힘 "90~145석"…'50석+α'가 승부처 [총선 D-4] 랭크뉴스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