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과학기술 분야의 R&D(연구개발) 예산에 대해 대통령실이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오늘(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R&D 다운 R&D'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면 이제는 AI(인공지능)와 첨단바이오, 퀀텀(양자기술) 등 3대 '게임 체인저'를 비롯한 R&D 전반의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수석은 "말하자면 R&D 다운 R&D로 거듭나는 게 정부 R&D 예산의 증액을 위한 전제였다고 할 수 있겠다"며 "일각에서 말하는 예산 복원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가 3달여 밖에 지나지 않아 R&D 개혁이 완결됐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세계가 기술 경쟁에 뛰어드는 유례 없는 기술 변화의 파고 속에서 개혁 작업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수석은 구체적으로 "연구과제를 연중 수시로 시작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R&D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연구 현장을 옭아매는 '마이크로규제'를 과감히 폐지하고, 연구비 이용과 성과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동안 따라붙기식 연구에서 최초, 최고에 도전하는 선도형 R&D로의 전환을 위해 혁신도전형 R&D 사업에 내년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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