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 [자료사진]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젊은이들이 망친 나라, 노인들이 구한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개혁신당은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망쳐놓고 왜 청년들을 탓하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도 젊은 사람들은 아무 이유 없이 '나라를 망친 사람들'로 규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젊은 사람들 표만 받아먹고 약속은 전혀 이행하지 않으며 총선을 앞두고 상황이 악화되자 모든 책임을 청년층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투표율이 낮아도, 높아도 욕먹고, 정권으로부터 써먹고 버려짐으로 인한 배신감 속에서도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는데 그마저도 못마땅했는지 또 욕을 먹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천 위원장은 "청년들이 김건희 여사에게 디올 백 좀 받아달라고 부탁했냐, 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냐, 이종섭 장관을 호주로 도피시켜달라고 요청했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어제 MBC 100분 토론에 보수 패널로 나와 "총선 위기론에 빠진 여당이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60대 이상의 아주 높은 투표율"이라며, "'젊은이들이 망친, 젊은이들이 어지럽힌 나라 노인이 구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벽에 이렇게 적혀 있었던 게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