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차별적 대우를 한 법 위반 사항이 고용노동부 조사로 적발됐습니다.

점심 식대나 자기계발비, 건강검진비 등을 차별 지급한 사례들입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대해 비정규직 차별 관련 기획감독을 벌인 결과, 조사대상 35곳 중 한 곳을 제외한 대다수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초부터 석달간 진행됐는데, 위반 건수는 185건에 이릅니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적 처우'는 13곳에서 14건 적발됐습니다.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는데도 점심값을 적게 주거나 자기계발비, 건강검진비, 생일축하금, 명절선물비, 복지카드 등을 주지 않은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피해자는 290여 명에 달했고, 액수로도 3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한편, 한 저축은행 임원이 회식 자리에서 여성 직원에게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희롱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임신근로자에 시간외 근로를 시키거나 배우자 출산 휴가를 규정보다 적게 준 사례 등도 발견됐습니다.

연장근로수당, 연차수당 등을 제대로 주지 않은 '금품 미지급' 사례도 25곳에서 50건 적발됐습니다.

연차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은 5백여 명, 금액은 1억 8천만 원에 달했고, 퇴직급여를 받지 못한 사람도 2백여 명, 금액으로 2억 원을 넘었습니다.

고용부는 수습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의 90% 미만을 지급한 사례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독은 지난해 대형 금융기관 기획감독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가 무더기로 나오자 그 연장선에서 추진된 겁니다.

고용부는 "다양한 고용형태의 근로자가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노동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5 "범죄자 국회의원 사퇴하라"…'일타강사' 전한길의 따끔한 '일침' 랭크뉴스 2024.04.07
5154 정비사업 시들하지만... 여의도 한양 이후 사업성 갖춘 알짜 단지는 어디? 랭크뉴스 2024.04.07
5153 [딥테크 점프업]① “암환자 1만명 유전체 데이터, 맞춤형 진단 치료 시대 열 것” 랭크뉴스 2024.04.07
5152 “흥행작 없는 보릿고개 계속”… 게임업계, 1분기 실적도 ‘빨간불’ 랭크뉴스 2024.04.07
5151 집단유급 우려에 의대들 수업 재개…의대생 복귀 분수령될까 랭크뉴스 2024.04.07
5150 목욕탕서 갑자기 쓰러진 70대 남성 '이것' 덕분에 살아났다 랭크뉴스 2024.04.07
5149 "비싸, 세금 무서워"... 엔비디아 못 샀다는 초보 개미께 [내돈내산] 랭크뉴스 2024.04.07
5148 [주간증시전망] 밸류업 약발, 총선 결과에 달렸다… “대형주 위주 대응 안전” 랭크뉴스 2024.04.07
5147 그때 널 두고 가지 않았다면···인연에 대한 우아한 이야기[오늘도 툰툰한 하루] 랭크뉴스 2024.04.07
5146 홍콩ELS 배상 '줄다리기' 시작…신한은행 약 10명에 배상금 지급 랭크뉴스 2024.04.07
5145 [인터뷰] 김한규 “與, 4·3 폄훼 후보 공천…도민 무시한 것” 랭크뉴스 2024.04.07
5144 펜션 수영장서 4살 여아 물에 빠져 중태 랭크뉴스 2024.04.07
5143 의정갈등 안갯속…총선후 '유연 처리→기계적 법집행' 전환할까 랭크뉴스 2024.04.07
5142 [총선 D-3] 의석전망 따져보니…與 "110∼130석" 민주 "120∼151석+α" 랭크뉴스 2024.04.07
5141 "커플에게 크루즈여행 쏜다" 결혼정보회사 자처한 경북 랭크뉴스 2024.04.07
5140 국정원 민간인 사찰 의혹 주인공 주지은씨 “딸 학원까지 감시···‘나를 엮으면 될 것 같다’고 했다”[인터뷰] 랭크뉴스 2024.04.07
5139 '대파 반입 금지'에…"명품백은?" vs "위조 표창·일제 샴푸는?" 랭크뉴스 2024.04.07
5138 "아내가 숨겨둔 '거액 재산' 모르고 이혼…재산분할 다시 가능할까요?" 랭크뉴스 2024.04.07
5137 마스크 썼더라도…외출 후엔 치카치카 가글가글 필수 랭크뉴스 2024.04.07
5136 1385만명 사전투표…총선 최고 투표율, 누구 손 들어줄까 랭크뉴스 202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