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타이완 동부 해역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당국이 피해 규모를 집계 중인데,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 연결합니다.
25년 만의 강진이라는데,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네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7시 58분쯤 타이완 화롄현 남남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2 지진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기상 당국은 2천여 명이 숨진 1999년 타이완 대지진과 비슷한 강도라고 밝혔는데요.
25년 만에 대형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건물이 내려앉으면서 기울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도 발생했습니다.
다리 위를 지나는 차량이 요동을 칠 정도로 강도가 강했습니다.
타이완 소방당국은 우리 시각 오후 1시 현재 4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까지 집계된 것만 주택 20여 채가 무너지면서 사상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무너진 건물에 사람이 갇혀 있다는 신고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통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때 타이완 고속철과 지하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 TSMC에서도 직원들이 대피하면서 한때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회사 측은 성명을 내고, 회사 안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피해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은주/영상출처:하오칸·시과채널·TVBS·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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