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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5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공연 당시 테일러 스위프트의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에 등극했다. 포브스는 “작사·작곡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최초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2일(현지시각) 포브스는 지난달 8일 기준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스위프트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스위프트의 순자산은 11억달러(약 1조5천억원)로 추정된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전 세계를 도는 ‘에라스 투어’로 지난해에만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가 넘는 수입을 올리면서 이미 지난해 10월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브스는 지난해 10월 스위프트의 재산을 조명한 기사에서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는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리면서 전례가 없는 일종의 금융 현상이 됐다”며 “자신의 노래와 공연만으로 (억만장자) 순위권에 들어간 최초의 음악가가 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포브스의 설명처럼 지난해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는 경제적 효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가 공연하는 곳마다 티켓값은 물론이고 숙박시설, 외식비 등의 물가가 오르면서 스위프트 같은 팝스타의 공연이 물가를 끌어올린다는 뜻의 ‘투어플레이션’(투어+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나왔다. 일각에선 그의 공연이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일시적으로 경기를 부양한다고 봐 ‘테일러노믹스’(테일러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를 합친 신조어)라는 말도 나왔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선 스위프트의 공연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2월16일(현지시각) 오스트레일리아 맬버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장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모습. EPA 연합뉴스

스위프트는 본업인 음악으로 벌어들인 수익 말고도 뉴욕, 베벌리힐스, 내슈빌 등지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소유한 부동산과 개인 비행기의 가치를 1억2500만달러(약 1700억원)로 추산했다.

한편, 이번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인물은 모두 2781명으로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이들의 전체 자산도 14조2천억달러(약 1900조원)로 역대 가장 많았다. 포브스는 “세계 주식시장이 전쟁, 정치적 불안,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떨쳐내면서 억만장자들은 멋진 한 해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2781명 가운데 미국인이 8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홍콩이 473명으로 2위, 인도가 200명으로 3위였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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