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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지자, 전세사기 피해자에 폭언·발길질
野, "피해자에 대못 여러 번 박아···정치 왜 하나"
1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세사기 피해자인 강민석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대책위원회 대표가 2일 오전 인천 계양구 원희룡 후보 유세 현장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강민석 대변인 제공

[서울경제]

더불어민주당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상대로 발길질한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지지자들을 언급하며 “국민을 두 번 울리지 말라”라고 지적했다.

강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원 후보 지지자들이 1인 시위에 나선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폭언과 함께 발길질을 하면서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한다”며 “전세사기 피해자 한 사람이 지하철 역 앞에서 피해자를 상징하는 영정 사진을 들고 서 있었을 뿐이다. 1인 시위는 합법이다”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원 후보의 후원회장이자 며칠 전 시민에게 버럭했던 그 이천수 씨는 정당한 1인 시위를 유세 방해라고 주장하며 원 후보측 지지자에게 112에 신고하라는 지시까지 했다고, 언론이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

강 대변인은 원 후보가 이미 전세사기 피해자의 가슴에 대못을 여러번 박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토교통부장관 시절 마치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어 놓을 것처럼 말하더니 ‘선례’를 남길 수 없어 정부가 ‘전세 피해 선보상’을 할 수 없다면서 피해 구제를 가로막았다”며 “‘모든 사기 피해는 평등하다’면서, 피해자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 대책이 없어 생긴 참사인데도, 책임 회피만큼은 가히 역대급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원희룡 후보에게 묻습니다. 도대체 정치, 왜 하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강 대변인은 “서울양평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논란이 일자 일방적으로 사업 백지화 결정을 내렸던 원 후보다”라며 “원 후보가 사실상 김건희 여사 일가를 비호하기 위해 오버하는 바람에, 피해는 고스란히 양평군민 몫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원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전두환 씨’를 찾아가 세배를 한 일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강자에겐 엎드려 절하면서 약자에겐 후보와 지지자들이 대못과 발길질인가”라며 “원 후보측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세 번 울리지 않도록, 민주당은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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