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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M “자체브랜드 판매 확대” 계획

농기계 회사 TYM이 지난해 12월 인도 마힌드라와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주문자의 설계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TYM은 트랙터 개발부터 부품 조달,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하고 마힌드라는 이 제품에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판매해 왔다.

북미시장에서 TYM의 주력 제품이었던 중소형 트랙터 인기가 한풀 꺾인 데다 매출 기여도가 큰 것으로 알려진 마힌드라와의 계약까지 종료되면서 TYM의 미국 사업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TYM 관계자는 3일 “마힌드라 측의 내부 전략에 따라 계약이 종료됐다. 부품 교체 등 사후 서비스는 아직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다시 파트너십을 이어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농기계 박람회 'NFMS 2024'에서 관람객이 TYM 트랙터를 살펴보고 있다./TYM 제공

미국은 TYM 매출의 약 6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 시장이다. 지난해 8365억원의 매출 가운데 5400억원이 미국에서 나왔다. TYM은 자체 브랜드(직수출)와 ODM의 미국 시장 매출 기여도가 5대 5 정도라고 밝혔다. TYM은 마힌드라 외 다른 회사와도 ODM 계약을 맺고 있으며 ODM에서 마힌드라의 매출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TYM 북미법인 TYM-USA는 작년 1월 TYM 통합 북미법인(TYM North America)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2022년 흡수합병을 마친 자회사 국제종합기계의 북미 브랜드 ‘브랜슨’ 통합을 완료하면서다.

TYM은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조지아 공장의 생산능력 증설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한국에서 부품을 조달해 조립하는 부분조립 생산 라인만 있었는데, 이번에 증설을 마치면 핵심 부품까지 현지 생산이 가능한 완전조립 생산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증설 완료 시기는 올 하반기로 예상됐으나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TYM 관계자는 “ODM 의존도가 상당했던 북미 시장에서 통합법인을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 생산·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YM은 작년 하반기부터 중대형 트랙터 신제품을 내놓는 등 제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중대형 트랙터 판매가격은 중소형 대비 3~5배 높다. 코로나19 기간 북미에선 취미로 밭을 경작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중소형 트랙터 수요가 크게 늘었으나 지금은 다시 줄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소형 트랙터 수출액은 2022년 7억9657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2182만달러로 34% 감소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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