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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논란 있는 사안 아닌데도
보수진영 망언 끊이지 않아 개탄”
천하람 “윤석열 대통령은 TK 대통령인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 페이스북 일부캡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보수정당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4·3추념식에 참석했다. 그런데 정작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2년 연속으로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여당의 대표인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주 4·3 사건은 이제 역사적 논란이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런데도 보수진영에서는 망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위원장은 “4·3 추념식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정부 공식행사다. 역사적인 참극에서 희생되신 분들을 기리고, 다시는 이런 무자비한 국가 폭력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다짐의 자리”라며 “이념과 진영에 따라 입장을 달리할 수 없는 사안이다. 정부여당의 입장이 바뀌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도 썼다.

김 위원장은 “우리 민주정부는 제주 4·3 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위로를 위해 부족하나마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2000년 1월, 김대중 대통령의 지원 속에 4.3특별법이 제정되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처음으로 제주도민과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세 차례나 4·3 추념식에 참석해 그 의미를 기렸다. 문 정부에서 시작한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누적 지급액은 지난해까지 2천억원을 넘어섰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적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런저런 약속을 내놓고 있다만 그것이 실현되는 것이 너무 더디다”고 비판했다. 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무슨 대구·경북의 대통령인가”라며 “지금 민생토론회라는 명목으로 전국을 다니면서 사실상 선거 개입을 할 시간은 있고 제주도민들 4·3사건을 추모할 시간은 없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한동훈 위원장도 선거 유세 다니면서 막말하고 상대 당에게 저주의 말을 늘어놓을 시간에 제주 4·3 못 온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이제는 호남 포기 정당에 이어서 제주 포기 정당까지 된 건가”라고 말했다.

이날 제주 4·3 추념식에는 여야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 등은 추념식에 참석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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