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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인천과 경기는 4·10 총선 판도를 결정지을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지역구 의석(254석)의 30%에 달하는 74석이 인천(14석)과 경기(60석)에 몰려 있는 탓이다.

역대 전적을 보면, 2012년 19대 총선부터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민주당은 특히 20대 총선에서 이 지역 73석 중 47석(64.4%. 인천 7석, 경기 40석)을 가져간 데 이어, 지난 총선에선 72석 중 62석(86.1%. 인천 11석, 경기 51석)을 휩쓸며 압도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확보한 의석은 인천 2석(무소속 출마 뒤 당선돼 복당한 윤상현 의원 포함)과 경기 7석에 불과하다. 하지만 2022년에 열린 지방선거와 경기 안성, 성남분당갑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하면서 10여년간 이어진 민주당 강세 기류에 균열이 생겼다.

국민의힘은 4년 전 최악의 참패는 되풀이하지 않겠단 각오다.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은 2일 “당 체질이 바뀐 만큼 4년 전 결과(7석)보단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인천의 경우 현역 윤상현·배준영 의원이 지키는 동·미추홀을과 중·강화·옹진에 더해, 연수갑·을 지역 당선도 기대한다.

민주당은 경인 지역에서 최소 62석을 사수해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단 전략이다. 김병욱 민주당 경기권역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최소한 21대 총선에서 차지한 경기도 민주당 의석(51석)을 지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천 또한 13석 중 11석을 휩쓴 지난 선거 결과 이상을 기대한다.

22대 총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여론조사

인천 지역 핵심 승부처는 단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붙는 계양을이다. 계양을은 2010년 보궐선거 때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승리를 제외하곤 17~21대 총선 내내 민주당 차지였다. 현재 여론조사에선 이 대표가 우위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시비에스(CBS)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진행한 무선 자동응답전화(ARS) 조사에서 이 대표 지지율은 51.6%로, 40.3% 지지를 받은 원 후보를 오차범위(신뢰수준 95%에 ±4.4%포인트, 이하 동일) 밖으로 따돌렸다.

동·미추홀을에선 남영희 민주당 후보와 4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지난 총선에서 남 후보는 윤 의원에게 전국 최소 표차인 171표(0.15%포인트)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경기 성남·수원·용인·화성시를 아우르는 ‘반도체 벨트’는 ‘한강 벨트’ ‘낙동강 벨트’와 함께 4·10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특히 민주당이 지난 총선 때 5석 모두 독식한 수원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국민의힘은 여권 핵심 인사와 영입 인재를 일찌감치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갑에선 현역 의원인 김승원 민주당 후보에 맞서 국세청장을 지낸 김현준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수원병에선 현역 김영진 민주당 후보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신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 1호’인 이수정 후보는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인 김준혁 후보와 수원정에서 격돌한다. 세 지역 모두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우세다.

‘경기도의 강남’ 분당에선 여야 후보 간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분당갑에선 현역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4선 고지를 두고 대결을 펼친다. 여론조사는 백중세다.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달 21~23일 진행한 조사에선 이광재 후보가 48.4%, 안철수 후보가 40.5%였다. 반면, 같은 달 18~20일 한국리서치가 한국방송(KBS) 의뢰로 진행한 조사에선 이 후보가 40%, 안 후보가 45%로 나타났다. 분당을에선 현역 김병욱 의원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도 오차범위 내 접전 상태다.

이 지역에 후보를 낸 개혁신당의 약진 여부도 관심사다. 화성을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옆 지역구인 화성정에는 화성을에서 지역구를 옮긴 이원욱 후보가 비례대표인 전용기 민주당 후보, 서울 강남병에서 지역구를 옮긴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와 각축을 벌인다. 양향자 후보도 경찰 출신 이상식 민주당 후보, 검찰 출신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다투는 용인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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