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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정상이 정상회담을 한지 넉 달 만에 다시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이전 제한 조치 같은 민감한 문제에 관해선 여전히 의견 차가 컸지만 관계 관리의 필요성엔 서로 공감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했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넉 달 만에 이번엔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두 정상은 다양한 양자 현안 및 지역, 글로벌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의 첨단 기술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약화하는 데 쓰이지 않게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첨단 반도체 등 핵심 기술에 중국이 접근하는걸 계속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을 억누르고 정당하게 발전할 권리를 박탈하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계 기업이 소유한 SNS, 틱톡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틱톡'을 금지하겠다는 게 아니며, 미국의 관심사는 매각에 있다고 했습니다. 국가 안보와 미국 국민의 데이터 안전 보장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타이완 해협, 남중국해 문제 등 묵은 현안에서는 여전히 의견 차가 켰지만, 양국 정상은 상호 관계를 관리할 필요성에는 공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9달 만에 내일부터 중국을 방문하는 옐런 재무장관에 이어 몇 주 내로 블링컨 국무장관도 중국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고위 관리들의 미국 방문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한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 노력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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