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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당시 중국 국가 부주석이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에서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긴장 해결을 강조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주문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소통을 유지하고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중 정상 간 직접 소통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재확인하고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의 취임을 앞두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고위당국자는 전했다.

또한 최근 긴장이 고조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세적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항행·비행의 자유 증진과 국제법 존중, 갈등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강조했다. 최근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 필리핀명 아융인) 부근에서 중국 해안경비대가 필리핀 선박을 상대로 물대포를 쏘는 등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은 필리핀과의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군이 필리핀 방어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한 상태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중국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우려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고위당국자는 중국을 포함해 외국 세력의 선거 개입 문제는 양국 고위급에서 항상 다뤄져 온 사안이라면서 “외국 세력의 영향력으로부터 선거를 차단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기술 통제, 홍콩과 신장 위구르 등 중국 인권 문제도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의 러시아 방위산업 지원에 우려를 표명하고, 홍해에서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 억제를 위해 중국이 이란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고도 전했다.

고위당국자는 양국 정상의 논의 의제에 한반도 비핵화도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중국 측에 북한의 도발에 대해 커지는 우려와 북·러 간 경제 군사 기술 파트너십 심화가 제기하는 위험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에 준비가 돼 있으며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중 정상 통화는 미 대선을 앞두고 양국관계 안정화를 추구해온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등도 조만간 방중할 예정이다. 양측은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 합의 사항인 군사 대화 복원,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퇴치, 인공지능(AI) 규제 협력 등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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