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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불만족』 저자 오토타케 히로타다. 사진 오토타케 히로타다 X 캡처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타케 히로타다가 오는 28일 일본에서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그는 불륜 스캔들로 2016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공천받지 못한 바 있다.

2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도쿄 15구에 자체 후보를 내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오토타케를 추천하는 방향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토타케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특별 고문인 지역 정당 '도민퍼스트회'가 국회 진출을 위해 설립한 '퍼스트회' 부대표다.

다만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과거 그의 '불륜'으로 인해 추천에 소극적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 15구에는 오토타케 외에도 야당인 입헌민주당, 공산당, 일본유신회가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었던 오토타케는 와세다대 재학 중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오체불만족』을 출간했다. 이 책이 일본에서 600만 부 넘게 팔리면서 그는 순식간에 스타가 됐다.

이후 자민당은 2016년 선거에서 그를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한 주간지에 그의 불륜 의혹이 보도되면서 이를 보류했다. 당시 매체는 유부남이었던 오토타케가 5명의 여성과 해외여행을 다니고 육체관계까지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는 불륜 사실을 인정하며, 15년간 살았던 부인과 이혼했다.

한편 자민당은 중의원 의원 3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시마네 1구에만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선거 대상 지역은 모두 자민당 의원들이 활동했던 곳이다.

하지만 현역 의원이 사망하면서 공석이 발생한 시마네 1구를 제외한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에서는 기존 의원들이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과 '비자금 스캔들' 등 불명예스러운 일로 물러났다.

현지 언론은 '보수 왕국'으로도 불리는 시마네현에서 자민당 후보가 패배하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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