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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지 두 달 가까이 되면서 의료 현장에는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신규 임용 대상 인턴들도 마감일인 오늘(2일)까지 대부분 등록을 마치지 않았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공의 이탈 후 두 달 가까이 버텨온 병원들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전병왕/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집단행동 장기화로 의료 역량이 다소 감소하는 상황이 일부 감지되고 있습니다."]

권역 응급의료센터는 심근경색이나 뇌출혈 등 27개 중증응급질환을 진료할 수 있는지 표시해야 하는데, 이 중 일부라도 진료 불가능하다고 밝힌 곳이 한 달 새 4곳 더 늘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의대 교수 근무 시간 단축 등으로 진료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

정부는 앞서 3차례 파견했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추가 배치하고, 시니어 의사와 진료지원간호사 채용 지원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신규 인턴 임용 등록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대부분 미등록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마감일까지 등록하지 않으면 상반기 수련이 불가능해, 내년 레지던트 배출에도 차질이 빚어집니다.

중증환자들의 고통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안선영/한국중증질환연합회 이사 : "조직검사 결과, 폐암이십니다 그래놓고 그 다음이 없어요. 손발 다 들고 뒤로 다 빠지고 다른 병원 알아보세요 이러고 있는데...의협에도 정부에도 기대하는 바가 없어요."]

수술과 진료를 줄인 대형병원들이 경영난에 빠진 가운데,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예산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CG: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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