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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토론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증원 갈등과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한 지 하루 만인 2일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있다"며 "윤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약 50분 간의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 담화를 통해 의사 확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의료 개혁 완수 의지를 드러냈다.
담화 이후 의사단체나 의료 현장에서는 2000명이라는 의대 증원 숫자에 대한 후퇴 없이는 협상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편 전국 의과대학 교수단체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에게 부탁한다"며 "윤 대통령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그분은 우리나라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다. 그분이 박 대표를 초대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 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젊은이들에게 먼저 팔과 어깨를 내밀고 현장을 떠난 전공의 1만3000명 중 대표 한명이라도 딱 5분만 안아달라"며 "숨 막히던 갈등 기간 국민과 환자는 가슴을 졸이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현재 이 난관을 해결할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단 한 명, 대통령뿐"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