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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폐점 따른 상권영향 분석
유동인구 감소로 쇼핑객 줄어
마트 반경 2㎞내 매출 피해 커
3월 10일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대형마트 폐점 시 유동 인구가 감소해 주변 골목상권의 매출까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같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e커머스)의 공습이 국내 유통 업체를 넘어 소상공인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추정이 가능한 셈이다.

2일 한국은행의 계간 학술지 ‘경제분석 2024년 1호’에 실린 ‘대형마트 폐점이 주변 상권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2020년 11월과 12월 각각 문을 닫은 롯데마트 도봉점과 구로점의 반경 2㎞ 상권 매출액이 폐점 전보다 평균 5.3% 감소했다. 주중 매출액과 주말 매출액은 각각 5.0%와 7.8%가량 줄었다. 특히 골목상권의 경우 매출액이 7.5%, 판매 건수가 8.9%나 급감했다.

연구진은 경기 변화에 따른 소매판매 변동이 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도봉점의 경우 인근 롯데마트 중계점과 삼양점, 구로점은 양평점과 금천점 주변의 상황과 비교했다. 매출 감소가 마트 폐점이 아닌 소비 둔화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분석 기간은 도봉점과 구로점 폐쇄 전인 2019년부터 2022년까지다.

그 결과 마트 폐쇄가 주변 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형마트의 폐점이 유동 인구를 감소시켰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 전통시장과 발달상권(상가밀집지역)은 매출액이 다소 늘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진현정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와 일반대학원 경제학과 허성윤 씨는 “연구 결과는 폐점 이전에 해당 대형마트와 주변 상권을 이용하던 소비자들 중 일부가 폐점 이후에 더 이상 주변 상권을 이용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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