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이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머리발언에서 “오늘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로,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매장을 찾아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었던 일을 거론하며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1500억 원 이상의 납품단가, 할인판매 지원과 같은 특단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부담이 해소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하여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였고, 무역수지도 43억 불 흑자로, 10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면서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시는 경기회복에는 아직 온도 차가 있다”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할인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 대책을 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까지 확대하겠다”고 한 윤 대통령은 “지원 대책이 실제 물가안정으로 이어지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구조적인 문제도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한겨레

이승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