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민정 의원, 방심위 민원 현황 분석
지난달 ‘윤 대통령 발언’ 방송에 민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값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파가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둘러싼 논란을 보도한 문화방송(MBC) 기사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넣은 주체가 국민의힘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3월 1일~27일 정당·단체가 낸 민원 현황을 보면, 이른바 ‘대파값 논란’을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에 관한 민원을 넣은 주체는 국민의힘이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20일 “민생점검 날 대폭 할인? 때아닌 ‘대파 논쟁’”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난달 18일 “나도 시장을 많이 봐서 대파 875원이면 그냥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된다”는 발언을 보도하며 이를 두고 벌어진 온라인·정치권의 논란을 보도했다.

국민의힘의 ‘민원·고발’로 방심위가 심의·접속차단에 나서는 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 28일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2월 27일 보도한 날씨 예보를 놓고도 민원을 냈다. 당시 MBC는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고 전하는 파란색 글씨를 사용했다. 국민의힘 측은 “특정 정당이 연상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이 보도를 ‘신속심의’하기로 했고 지난달 14일 법정 제재를 전제로 하는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지난 2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고, 방심위가 접속을 차단한 ‘윤 대통령 연설 짜깁기 풍자 영상’에 대한 고발도 국민의힘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영상은 2022년 2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TV조선에 출연해서 했던 연설을 짜깁기한 영상으로,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저 윤석열의 사전에 민생은 있어도 정치 보복은 없습니다”라고 말한 내용을 짜깁기해 “저 윤석열의 사전에 정치 보복은 있어도 민생은 없습니다”라고 발언하는 것처럼 풍자한 영상이다.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 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전 방심위원)는 “정부 여당이 대놓고 방심위를 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방심위는 국정 감사를 받고 규제를 받는 기관인데, 정당이 민원을 내고 압력을 가하게 되면 압력이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대파값 875원’ MBC 보도, ‘파란색 1’ 2탄 되나“대파가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둘러싼 논란을 보도한 문화방송(MBC) 기사가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접수된 것으로 26일...https://www.khan.co.kr/national/media/article/202403270600045

이수정, ‘875원은 한 뿌리’ 대파값 논란 결국 사과···“이성 잃고 실수”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에 대해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329101200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40 뉴욕증시, 혼조 출발… 민간 고용 지표 개선 랭크뉴스 2024.04.04
3839 트럼프측, 3월에 887억원 모금…바이든과 '실탄 격차' 좁히나 랭크뉴스 2024.04.04
3838 손가락으로 찌르고 플래시 세례…中도착 푸바오 푸대접 '분노' 랭크뉴스 2024.04.04
3837 "페미는 좀 맞자" 폭행 당하는 알바생 돕던 50대 근황…"일자리 잃고 생활고" 랭크뉴스 2024.04.04
3836 러, 韓 독자제재에 "비우호적 조치…양국관계 악영향"(종합) 랭크뉴스 2024.04.04
3835 대통령 ‘만남 제안’·정부 ‘유화 손짓’에도…전공의 ‘묵묵부답’ 랭크뉴스 2024.04.04
3834 터널에 갇히고 정전도…여진 5일간 더 올 수도 랭크뉴스 2024.04.04
3833 중국, 푸바오 귀환에 “집에 온 걸 환영해” 랭크뉴스 2024.04.04
3832 '여고생 살인사건' 무슨 글 올렸길래…日 판사 파면, 불복도 못한다 랭크뉴스 2024.04.04
3831 혐오의 정치, 위험수준이다 [아침을 열며] 랭크뉴스 2024.04.04
3830 [사설] 尹 “전공의 만나겠다”…의사들 ‘몽니’ 거두고 환자·국민 생각해야 랭크뉴스 2024.04.04
3829 푸바오 중국 도착…모친상에도 동행한 사육사, 中대사 "깊은 감동" 랭크뉴스 2024.04.04
3828 전신주 깔린 70대, 수술할 병원 못 찾아 끝내 사망 랭크뉴스 2024.04.04
3827 사전투표소 40여곳에 불법카메라 설치 유튜버 공범 잇따라 구속 랭크뉴스 2024.04.04
3826 방 안에서 7시간 줄담배…도봉구 아파트 화재 비극 만들었다 랭크뉴스 2024.04.04
3825 “윤 대통령 담화는 본질에 대한 호도”…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팩트 체크’ 랭크뉴스 2024.04.04
3824 주한중국대사,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에 “한·중 우의 보여줬다” 랭크뉴스 2024.04.04
3823 "김밥·떡볶이도 버겁다"‥물가상승률 웃도는 외식물가 랭크뉴스 2024.04.04
3822 전공의·의대생·수험생이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도 각하 랭크뉴스 2024.04.04
3821 韓, 북러 군수물자 관련 독자제재에…뿔난 러 “양국 관계에 악영향” 랭크뉴스 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