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유류도 14개월만에 상승 전환
지난달 3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쇼핑객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3.1% 올랐다. 두달 연속 같은 상승률이다. 정부가 긴급 물가 안정자금에만 1500억원을 투입했지만, 사과(88.2%)와 배(87.8%)는 조사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지난해 8~12월 3%대를 맴돌다 올해 1월(2.8%) 반짝 2%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달 연속 3.1%를 유지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처럼 과일과 채소 상승률이 높은 상황이고 석유류도 전체적인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농산물 물가는 20.5% 올라 전체 물가를 0.79%포인트 끌어올리며 추세를 이어갔다. 사과(88.2%)와 배(87.8%) 등 주요 과일 가격이 큰 폭으로 뛴 탓이다. 사과와 배는 각각 1980년 1월, 1975년 1월부터 조사한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정부의 긴급자금 투입 효과에 대해 공 심의관은 “농축수산물은 3순기에 걸쳐(열흘마다 세 차례) 조사하는데 투입을 했음에도 물가가 올라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세로 석유류도 1.2% 올라 상승 전환하며 전체 물가를 0.05%포인트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1월(4.1%)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신선 채소·과실 등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40.9%, 신선채소가 11.0% 오르면서 전체 19.5%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6개월째 두자리수 상승률을 유지 중이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8%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기준)는 2.4%올라 전달(2.5%)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5 [사설] 더 독해진 노란봉투법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이유 뭔가 랭크뉴스 2024.06.22
4684 푸틴 “세계 힘 균형 위해 ‘3대 핵전력’ 추가 개발” 랭크뉴스 2024.06.22
4683 '증세 분노' 케냐 Z세대 거리로…경찰 발포 1명 사망(종합) 랭크뉴스 2024.06.22
4682 후임병 어깨 누르고 "내 입냄새 어때?"…'가혹행위' 20대의 최후 랭크뉴스 2024.06.22
4681 성폭행범 때려잡은 ‘공포의 검은띠’ 가족…미국인들 “태권도 최고” 랭크뉴스 2024.06.22
4680 57억 기부한 가수 션…14년간 꿈꾼 '218억 건물' 공개했다 랭크뉴스 2024.06.22
4679 10대 태운 20대 만취 운전‥자전거 탄 행인 참변 랭크뉴스 2024.06.22
4678 튀르키예 남동부 화재 11명 사망…그리스는 산불 대피령(종합) 랭크뉴스 2024.06.22
4677 “여자로 성전환했어도 아빠는 아빠” 日재판부 만장일치 랭크뉴스 2024.06.22
4676 튀니지서 군용 헬기 추락…1명 사망, 1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22
4675 "강남 애들도 부러워하겠네"…불고기 아침밥 챙겨주는 '이곳' 인기 폭발 랭크뉴스 2024.06.22
4674 채 상병 특검법,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사위 통과 랭크뉴스 2024.06.22
4673 ‘세금 1700억 쏟았는데’… ‘퓨리오사’ 흥행 실패에 호주 난색 랭크뉴스 2024.06.22
4672 전현희 거수경례‥임성근·이종섭·이시원 10분간 '퇴장' 랭크뉴스 2024.06.22
4671 美, 한미외교장관 통화서 "계속된 우크라지원에 감사"(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22
4670 러 전문가들 "북러, '아시아 나토' 대응해 조약체결" 랭크뉴스 2024.06.22
4669 “얼차려 중대장, 판사 전용 출입구로 좀”… 법원 거부 랭크뉴스 2024.06.22
4668 페루서 40년전 원주민 여성 성폭행 전직 군인들 단죄 랭크뉴스 2024.06.22
4667 대통령실 “우크라에 무기 지원, 러 반응 보고 판단” 랭크뉴스 2024.06.22
4666 목욕탕 빌려 ‘뽕’ 맞고 집단 성관계 한 北 고교생들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