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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게스탄 테러 진압 작전하는 러시아 FSB
[타스/FSB 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 일당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에도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FSB는 "다게스탄에서 대테러 작전을 통해 검거한 4명은 지난달 22일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테러를 자행한 이들의 자금 조달에 직접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FSB는 다게스탄에서 잡힌 남성 중 한 명이 "크로커스 시티홀을 공격한 자들에게 무기를 전달했다"며 "다게스탄 수도 마하치칼라에서 모스크바 인근 미티시치까지 무기를 운반하고 자금도 지원했다"고 자백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FSB는 다른 한 명이 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 돈뭉치를 인출해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리스트에게 건네는 영상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FSB는 전날 카스피해의 마을 카스피스크에서 테러 공격을 준비하던 4명의 활동을 진압했으며, 이들이 폭탄을 조립하고 무기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테러 공격 직후 러시아를 떠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쿠르스크와 벨고로드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사보타주(파괴 공작) 단체 행동과 관련 있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2일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144명의 사망자를 낸 테러 공격에 대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연관설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SVR은 미국이 이번 테러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권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타지키스탄 국적 야쿠브조니 유수프조다에 대해 5월 22일까지 공판 전 구금 조치를 결정했다. 이로써 이번 테러로 구금된 사람은 10명으로 늘었다.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는 유수프조다가 테러 발생 며칠 전에 테러리스트들이 숙소에 머물 수 있도록 돈을 이체했으며, 테러 이후에도 테러범 중 한 명에게 돈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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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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