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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SS 문양 비슷" 지적에
'44' 마킹 서비스 안 하기로
앞서 '분홍' 유니폼 색 비판도
지난달 14일 독일 헤르초겐아우라흐에 있는 아디다스 본사에 전시돼 있던 독일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헤르초겐아우라흐=AP


독일에 본사를 둔 스포츠 용품 기업 아디다스가 등번호 '44'를 새긴 독일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 번호가 나치 친위대(SS·Schutzstaffel) 문양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슈피겔, dpa통신 등에 따르면 올리버 브뤼겐 아이다스 대변인은 이날 "온라인에서 44번 유니폼 맞춤 주문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유니폼을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선택한 이름과 등 번호를 새겨주는 이른바 '마킹'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기존에도 '히틀러' 등 나치와 관련된 이름은 사용이 불가능했는데, 등 번호 '44'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44'를 마킹할 경우 폰트(글씨체) 디자인 때문에 나치 친위대 'SS'의 문양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 문양은 나치의 대표적 상징으로 독일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다만 독일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등 번호를 23번까지 달고 있어, '4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을 일은 없다고 한다.

최근 독일축구협회는 70년 넘게 축구 대표팀을 후원해 온 아디다스와 결별을 선언하기도 했다. 협회는 지난달 21일 "2027년부터 2034년까지 미국 나이키와 장비 공급 관련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아디다스가 독일 축구팀 새 유니폼(원정용)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당시 축구 팬들은 분홍과 보라색을 섞은 색깔을 이유로 새 유니폼에 대한 거센 비난을 쏟아냈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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