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11억원’ 편법 대출 논란에
“편법 소지 인정, 불법은 없어”
새마을금고 “정상적 대출”
“편법 소지 인정, 불법은 없어”
새마을금고 “정상적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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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편법 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사진)가 1일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 대출과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후보는 또 “혹시 처분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겠다”며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 또한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으로, 더 이상의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약 41평)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매수금 31억2000만원 중 11억원을 대학생인 딸 명의의 사업자 대출로 충당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양 후보는 “편법적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불법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 후보 딸은 대출 당시 5억2000만원짜리 물품구매계획서를 제출했는데, 국민의힘은 허위 서류일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 의혹과 관련해 이날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대출을 실행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박정학 이사장은 이날 통화에서 “정상적으로 대출이 이뤄졌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조은희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찾아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50분간 면담을 진행하며 양 후보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양 후보 의혹에 관해 무대응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강민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도 관련 질문을 받자 “양 후보 신상에 관한 건 양 후보에게 질문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BBS 라디오에 출연해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현장 검사에 들어간다고 하니까 그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며 “당은 어떤 사안이든 결국 국민 눈높이라는 객관적 잣대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