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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국회의원 총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른바 ‘정치 테마주(株)’ 주가가 정당별로 엇갈리고 있다. 정치 테마주는 해당 기업의 실제 사업이나 실적과 무관하고 변동성이 커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각각 서울과 인천에서 주말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테마주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점한 여론조사 결과가 많아지며 주가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에 있어 테마주로 분류된 동신건설은 올해 들어 주가가 27.6% 올랐다. 에이텍은 15.4% 올랐는데, 최대 주주의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 활동 이력이 투자자 관심을 불렀다.

반면 작년 말 급등했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테마주는 최근 하락세다. 특히 주식 발행량이 적은 우선주가 하락 폭이 더 컸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여권에서 야권으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대상홀딩스우와 대상우는 각각 54.5%, 32.3% 떨어졌다. 대상홀딩스는 배우 이정재씨와 한 위원장이 고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지며 테마주로 묶였다. 이씨의 오랜 연인인 임세령 부회장이 대상홀딩스 2대 주주로 있다. 또 창업주가 한 위원장과 같은 청주 한씨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 태양금속우는 같은 기간 48.0% 하락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월 3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롯데백화점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화천기계는 지난 2월 초만 해도 주가가 3100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지난달 19일 9700원까지 치솟았다. 공작기계 제조사인 화천기계는 남광 전 감사가 조 대표와 미국 버클리대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에 포함됐다. 조 대표가 관련성을 직접 부인하고, 대주주가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엔 주가가 하락세를 걷고 있지만 올 들어 58.0% 상승했다.

정치 테마주는 실제 사업이나 실적과 무관해 뛰어오른 주가를 유지하기 어렵고, 정치 이벤트가 지나가면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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