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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사장 “쥴리 보도, 편파 왜곡 방송의 정점”
언론노조 “정치권력 사적 복수극에 김백 동참”
김백 YTN 사장이 서울 마포구 YTN본사 미디어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YTN 제공


김백 YTN 신임 사장이 지난 대선 당시 YTN의 ‘쥴리 보도’가 YTN 민영화 계기가 됐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김 사장은 그간의 잘못을 사과하는 대국민 선언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YTN이 박민 사장 취임 뒤 대국민 사과를 한 KBS와 유사한 경로를 밟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사장은 1일 서울 상암동 YTN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YTN은 2022년 대선을 전후해 뉴스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지키지 못하면서 편파 왜곡 방송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진그룹에 인수된 YTN은 지난달 29일 민영화 뒤 첫 주주총회·이사회를 열어 김백 전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대통령 후보 부인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검증 없이 두 차례나 보도한 이른바 ‘쥴리 보도’가 그 정점을 찍었다”며 “이것이 공영방송에서 민영방송으로 바뀐 이유가 아닌지 자문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TN은 지난 대선 당시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장이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씨를 소개받았다는 주장을 담은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사장은 또 “YTN은 조만간 국민께 그동안의 잘못을 고백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대국민 선언을 통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되찾는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엉터리 왜곡 보도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도 살펴보고 철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박민 KBS 사장의 취임 후 행보와 유사하다. 박 사장은 취임 하루 뒤인 지난해 11월14일 ‘불공정·편파 보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YTN의 유진그룹 인수(민영화) 후 첫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YTN 사옥 1층 미디어홀에서 YTN 직원들이 유진그룹 인수와 김백 전 상무 대표이사 임명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주주총회에 참석해 있다. 조해람 기자


김 사장은 “YTN 또한 다른 공영방송과 마찬가지로 노영방송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노조가 제작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경영권과 인사권에 개입하는 행위는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가 이날 공개한 ‘KBS ‘대외비 문건’에는 ‘KBS 정상화’ 방법의 하나로 ‘언론노조 KBS본부 중심의 노영방송 체제 단절’ 내용이 담겨있다.

언론노조는 “(취임식에서) 김백은 경호원들을 향해 항의하는 YTN 조합원들을 끌어내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몇 달 전 KBS에서 목격한 풍경과 판박이”라며 “언론노조와 YTN지부는 YTN 안팎에서 보도전문채널의 공공성과 공정방송의 가치를 지켜내고 부당한 인사 조치 등 YTN 언론노동자들에게 위협이 되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했다.

“언론장악 외주화” 반발 속에···민영화된 YTN, 김백 사장 선임유진그룹에 인수된 YTN이 29일 민영화 후 첫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백 전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YTN 구성원들은 유진그룹의 인수가 ‘정부의 언론장악 외주화’라...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3291721001

공영방송 장악에 시나리오 있었나···‘KBS 대외비 문건’ 나왔다KBS가 ‘우파’ 임원 등용, 단체협약 무력화 등의 내용이 담긴 ‘KBS 대외비 문건’에 따라 박민 KBS 사장 취임 뒤 공영방송 장악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는...https://www.khan.co.kr/national/media/article/202404011653001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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