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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 앞에서 남영희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4·10 총선에서 “저희 분석으로는 수백표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박빙 선거구가 전국 49개”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팎에 총선 승리 낙관론이 퍼지는 것을 경계하며 지지층 결집을 꾀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선거 유세 현장으로 이동하는 차량에서 한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현재 민주당 지지율이 조금만 떨어지고 저쪽(국민의힘) 지지율이 조금만 오르면 다 뒤집힌다. 안심하거나 방심하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쪽에서는 자기들이 불리하다면서 ‘읍소 작전’을 하고 위기를 조장하면서 지지자들의 결속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쪽 방심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49.9% 대 50.01%처럼 0.2%, 0.02% 차이라도 이기고 지는 건 똑같다. 미세한 차이로 엄청난 결과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해봐라. 3~4주 전만 해도 ‘민주당 폭망이다’ ‘이재명 사퇴해라’ 그랬잖나. 그런데 2~3주 만에 완전히 반대가 됐다. 다시 이야기하면 언제든지 며칠 사이에 반대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인천 동·미추홀을 남영희 후보 지원유세 과정에서 “여기 남성분들 억울하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하더라”고 말해 성역할 고정관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또 “선거 때마다 (국민의힘 쪽이) 읍소 작전하고 눈물 흘리고 바닥에 큰절했는데, 그 후에 어떻게 됐냐. 한번 속는 건 모르겠는데 두번, 세번, 네번, 다섯번 속는 건 공범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갑에 나선 이재영 민주당 후보를 만났다. 문 전 대통령은 현장의 에스비에스(SBS) 취재진에게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며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정부가 정신 차리도록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