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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긴 시간을 들여, 의대 증원 규모를 2천 명으로 정한 근거와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2천 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다, 2천 명은 최소한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갖고 방안을 제시하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담화로 대통령이 협상의 여지를 열었다고 자평했지만, 그 여지가 커 보이진 않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선을 9일 앞두고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

10·29 이태원 참사와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세 번째인데, 윤 대통령은 의료계와 정부 갈등으로 빚어진 국민 불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드리지 못 해,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 2천 명 규모에 대해 당위성을 재차 설명했습니다.

미래 의료 수요 증가와 의사 수급 전망, 또 지역 간 의료진 차이, 다른 국가 의사 수 등을 조목조목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2천 명도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고, 점진적 증원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논의가 부족했다는 의료계에 주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30여 차례 넘게 증원방안을 협의했지만, 그동안 의료계는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만 반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의료계는 이제 와서 근거도 없이 350명, 500명, 1천 명 등 중구난방으로 여러 숫자를 던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방안을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정부에 제시한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담화로 의료계와 협상 여지를 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오늘 지난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대처나 건설현장 폭력, 이른바 '건폭'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주요 성과로 일일이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김두영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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