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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IT 기업 애플이 지난 10년간 비밀리에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프로젝트 타이탄인데요.

미래 신사업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이른바 '애플카'를 개발하려 한 거죠.

애플은 애플카를 '바퀴 달린 아이폰'이라고 묘사했는데요.

최근 자동차 사업을 봐도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자동차가, SUV (Software Defined Vehicle)라 일컬어지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가진 전 세계 기업들도 전기차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애플이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죠.

기술적 문제와 시장 상황 등 여러 요인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반면, 대륙의 기적이라 불리는 중국의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를 시장에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출시 27분 만에 5만 대 넘는 주문이 쇄도하며 인기몰이하고 있는데요.

실제 주행 성능은 어떤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직접 타봤습니다.

[리포트]

중국 샤오미가 처음 출시한 SU7 전기차입니다.

시승 첫날 최고급 사양인 맥스 모델을 직접 타봤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까지 4초가 조금 못 걸립니다.

도로 사정 등으로 회사 측이 설명한 2.78초보다 조금 더 걸렸습니다.

[샤오미 시승담당 직원 : "테슬라의 고성능 버전 차량보다 우리 차 가속도가 빨라요. 포르쉐 타이칸보다도 가속도가 영 점 몇 초 빠릅니다."]

샤오미 측은 최고급 모델을 기준으로 완전 충전 시 8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샤오아이, 창문 좀 열어줘."]

에어컨과 창문 등 차량 기능 대부분은 AI 인공지능으로 통제됩니다.

샤오미는 이번 전기차 출시로 휴대전화와 자동차, 가전제품이 연동되는 '샤오미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레이쥔/샤오미 CEO : "스마트폰 제조에서 14년 동안 쌓은 경험으로 우리는 스마트폰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차량 가격도 우리 돈 4천에서 5천5백만 원대로 테슬라 등 경쟁사 동급 모델보다 낮게 책정됐습니다.

회사 측은 신차 공개 27분 만에 사전 예약이 5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승객 : "(장점은) 디자인과 차량 옵션이요, 옵션이 많아서요. 시사회 때 보니 서비스를 많이 준 것 같아서 끌렸어요."]

하지만, 샤오미가 우리 돈 90여만 원의 예약금을 환불해주지 않는다거나 차량 인도에 수개월이 걸릴 거라는 등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애플 짝퉁'이라는 조롱을 받던 샤오미가 애플이 포기한 전기차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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