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인천 서구 석남동 가방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서구 가방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7분쯤 인천 서구 석남동 가방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창고 주변으로 옮겨 붙어 총 8개 건물을 태웠고 A(39)씨 등 업체 관계자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소방당국에 화재 신고 41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이 연기는 서구 뿐 아니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등지에서도 보일 정도로 높게 치솟았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9분 만인 이날 오후 4시 26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력 134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68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인천 서구는 안전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가방 창고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진화가 되는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이환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