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4/04/01/0003351209_001_20240401145901053.jpg?type=w647)
음성 탐지기의 자료사진. 사진 중국 웨이보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중국 일부 지역 학교들이 화장실 등 CCTV를 설치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욕설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감지하는 스마트 음성 탐지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중국에서 중학생 3명이 동급생을 상대로 학교폭력을 이어가다 끝내 살해한 뒤 암매장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에 대한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
1일 중국 관영 광밍왕 등은 푸젠성 푸저우, 지린성더후이, 저장성 장산시 등 지역의 학교에서 이런 탐지기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학교 화장실 등 보안사각지대에 설치되는 이런 시스템은 욕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감지하면 5초 안에 교사의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경보 메시지가 전송돼 학교 측이 상황을 인지하게 된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4/04/01/0003351209_002_20240401145902079.jpg?type=w647)
사진은 10일 허베이성에서 발생한 13세 중학생 살인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들이 다니던 학교. 사진 중국중앙 TV 캡쳐
지난달 10일 허베이성 한단에서는 13세 중학생이 동급생 3명에게 살해되고 암매장까지 당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한단시 페이샹구 한 중학교에 다니는 장모군 등 3명은 같은 반 왕모군(13세)을 얼굴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흉기로 폭행한 뒤 숨지자 폐기된 비닐하우스에 암매장했다. 이들은 미리 구덩이를 파놓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평소에도 피해자를 괴롭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