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어제 오후 지역구 유세.

유세 차량에는 배우 이기영 씨도 함께 올라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기영/배우]
"제가 본 이재명은 항상 시민만 보고, 항상 도민만 바라보고, 항상 국민만 걱정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성남시를 통해서, 경기도를 통해서, '정치는 이렇게 실천하는 거다'란 걸 너무나 잘 보여줬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22년 대선 때도 당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기영 씨의 지원 유세가 한창일 때, 맞상대인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탄 유세 차량이 현장 앞을 지나갑니다.

마침 원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씨가 유세차 위에서 연설하던 상황.

이 씨는 이재명 후보 측의 연설을 보고 있던 민주당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이어갔고.

[이천수/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후원회장]
"국회의원은 권력이 아닙니다. 국회의원은 일꾼입니다. 국회의원은 일꾼이 돼야 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맞서면서 유세장 주변이 혼잡해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러분, 여러분 좀 들어주세요. 여러분, 여러분! 좀 들어주세요. 좀 들어주시죠."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던 이재명 후보 측의 유세가 중단된 상황이었는데,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유세를 방해하지 말라며 이천수 씨를 향해 항의했지만 이 씨의 연설은 계속됐습니다.

[이천수/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후원회장]
"국회의원은 큰 권력이 아니잖아요. 일꾼이잖아요. 일을 해야죠. 계양 구민들을 만나면 많은 분들이 계양구가 가장 발전하지 못한 점을 말씀을 하십니다."

원희룡 후보의 유세 차량이 지나가길 기다린 이재명 후보는 이 씨의 연설 소리가 작아지기 시작하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저게 저들의 품격입니다."

이어 자신이었으면 "상대 후보를 배려해 잠시 연설을 멈추고 지나갔을 것"이라며 불편함을 나타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라면 후보가 유세하고 있으면 조용히 지나갈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닌가 그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역구 내 다른 장소에서도 이재명 후보 측 지지자와 이천수 씨의 날 선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천수/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후원회장]
"네 아버님? 네?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 아버님 그러지 마세요. 저 이야기할 수 있는 거예요."

[이천수/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후원회장]
"아버님 손가락 욕하지 마세요. 네? 이재명이 시킨 겁니까 아버님?"

최근 경찰은 이달 초 원 후보와 함께 출근인사를 하던 이천수 씨를 협박 또는 폭행한 혐의로 남성 두 명을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45 흡연은 “실명으로 가는 길”…담뱃갑 더 무서워진다 랭크뉴스 2024.04.03
3644 [속보] 전공의·의대생·수험생이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도 각하 랭크뉴스 2024.04.03
3643 "인물이 그렇게 없나?"... '양문석·장성민' 비호감 대결 내몰린 안산갑[민심 르포] 랭크뉴스 2024.04.03
3642 [속보] 대만 정부 “강진 부상자 700명 넘어” 랭크뉴스 2024.04.03
3641 타이완 규모 7.2 강진…4명 사망·90여 명 부상 랭크뉴스 2024.04.03
3640 "이리 오라, 우리 똘" 이십대 아버지 부름에 여든 딸 울음 터뜨렸다 랭크뉴스 2024.04.03
3639 ‘눈물의 여왕’, 넷플릭스 접수···비영어권 1위 랭크뉴스 2024.04.03
3638 의대교수들 “尹대화 제의 환영… 단 ‘무조건 만나자’는 안 돼” 랭크뉴스 2024.04.03
3637 "한동훈, 이재명에겐 선전했으나 조국태풍 감당 못해" 신평 한탄 랭크뉴스 2024.04.03
3636 민주의 수성? 국힘의 탈환?…총선 격전지 ‘계양을·반도체 벨트’ 랭크뉴스 2024.04.03
3635 [영상] "푸바오 마지막 보러 왔어요"…'눈물바다' 된 에버랜드 랭크뉴스 2024.04.03
3634 ‘대만 7.2 강진’ 최소 4명 사망…TSMC 직원들 대피 랭크뉴스 2024.04.03
3633 하늘도 눈물 거둔 4·3추념식…대통령·여당 대표 ‘2년 연속 불참’ 랭크뉴스 2024.04.03
3632 '잠든 연인 성폭행' 30대, 피해자 재정신청 끝에 기소돼 징역3년 랭크뉴스 2024.04.03
3631 '한탕주의' 빠져 46억 횡령한 건보공단 팀장…추가 환수 불가 랭크뉴스 2024.04.03
3630 전공의들, 대화 제안에 ‘무반응’…인턴 등록율 4.3% 랭크뉴스 2024.04.03
3629 한동훈 "4·3 추념식 불참 송구‥아픔 진심으로 헤아리겠다" 랭크뉴스 2024.04.03
3628 테슬라, 1분기 인도량 8.5% 급감…샤오미에 잡히나 랭크뉴스 2024.04.03
3627 “푸바오, 백년 지나도 우리의 판다”…6천명 눈물의 배웅 랭크뉴스 2024.04.03
3626 "고종, 여자 밝혀 나라 망했다" 김준혁 막말에 고종 후손 발끈 랭크뉴스 20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