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잼며든다’ 캡처
[서울경제]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구을 후보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선거 유세 도중 시민과 말싸움을 벌인 모습이 포착됐다.
31일 유튜브 채널 ‘잼며든다’에 ‘이천수 인성’이라는 제목으로 이씨가 유세 중 한 시민과 말씨름이 붙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채널은 원 후보와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맞붙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곳이다.
해당 영상에서 이천수는 한 시민이 “시끄럽다”고 지적하자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라고 맞받아쳤다.
이천수는 이어 “아버님, 그러지 말라”며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더 안 좋아진다. 왜냐면 시켜서 한 거니까,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시비 거시면 안 된다”며 “아버님 때문에 25년간 발전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천수는 마지막으로 “권력자를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 계양구민 여러분,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계양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자립니다”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천수가 시민과 말다툼을 하는 동안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시민 쪽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시민과 싸우는 것은 잘못됐다”, “시민이 먼저 시비를 걸었지만 이천수도 잘못했다”는 등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선거운동 하는데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아니라고 시끄럽다고 시비 거는 사람이 문제다”라는 반응울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