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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경기 6전 전승을 포함해 파죽의 7연승을 달린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

단숨에 단독 1위로 올라서며 프로야구 초반 흥행 돌풍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대전 홈경기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년 5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화 팬들을 중심으로 전임 감독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재평가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밀워키 블루어스 코치 등을 역임한 수베로 감독은 한화의 리빌딩을 이끌 사령탑으로 낙점돼 2020년 말부터 팀을 이끌었지만, 2021, 2022시즌에 이어 지난해에도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3년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하차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을 떠나며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카를로스 수베로/한화이글스 前 감독(지난해 5월)]
"리빌딩을 하다 보면 씨앗을 심는 이가 항상 그것을 거둬들이는 건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 우린 흔들리지 않고 그 일에 온전히 집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화이글스는 조만간 그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리고 1년 뒤.

한화가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내자 팬들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을 중용해 리빌딩의 기반을 다진 그를 재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시환과 문동주 등 투타의 핵심 선수들이 그의 재임 시절 팀 주전은 물론 한국야구의 간판급 자원으로 성장했다는 겁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수베로 전 감독은 알고 있을까?

그의 SNS로 질문을 던지자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는 "이미 많은 팬들로부터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며 "한화이글스의 성공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기 독수리들이 스스로 비행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한화에서 우리의 역할이 씨앗을 심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수베로 전 감독은 또 "지금은 결실을 맺을 때"라며 자신은 "멀리서나마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차를 타고 여행 중"이라며 "차에 싣고 다니는 모자는 한화이글스 모자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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