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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석처럼 올 한해 소진하고 끝나도 불만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사상구 사상역 앞에서 김대식(부산 사상구)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총선 후 법을 개정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기준을 현재 연매출 1억400만원에서 연매출 2억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손실보상지원금 환수 유예와 장기 분납 추진, 자영업자 육아휴직 도입 등 소상공인 공약을 내놨다. 이날 부산 유세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도 신공항 조기완공과 함께 사직구장의 조속한 재건축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사상구 사상역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코로나19의 어려움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어려움은 소상공인의 삶의 기반 흔들고 있다. 그래서 소상공인하시는 동료시민을 위해 정치가 더 과감하고 파격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간이과세자 적용기준을 연매출 2억원으로 파격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를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저희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2억원으로 상향하겠다”고 말했다.

간이과세는 소규모 개인사업자의 세 부감 경감과 납세편의를 위한 것으로, 매출액에 일정 비율(1.5~4%)을 곱해 세액 계산을 하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 2월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매출 8000만원 미만에서, 시행령으로 올릴 수 있는 상한선인 연매출 1억400만원까지 올린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코로나19 손실보상지원금 환수 유예와 장기분납을 추진하고 자영업자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 제안한다. 미루지 말고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밝혔다. 새마을금고 대출 논란이 일고 있는 양문석 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를 겨냥한 듯 “사기대출 받은 사람 옹호하지 말고 동료시민을 위해 일하자”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사상구 사상역 앞에서 김대식(부산 사상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이어 “부산에서 산업은행 이전 반드시 해낼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완공할 것이다. 부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부산 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거기 더해 저희 사심이 약간 더해진 공약”이라며 “우린 사직구장을 조속히 재건축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를 1992년 우승으로 이끈 투수 염종석을 자신에 비유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번 부산 방문 때 자신이 ‘1992’가 적힌 티셔츠를 입어 화제가 됐던 점, 1992년 고졸 신인으로 롯데에 입단해 17승을 올린 염종석 선수를 언급하며 “제가 정치신인이고 처음 나왔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염종석과 같은 부산의 승리를 이루고자 한다”며 “저는 염종석처럼 올 한 해 소진하고 끝나도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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