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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MBC뉴스]
◀ 앵커 ▶

33개월 여자 아이가 숨진 안타까운 사고에, 장기화된 의료 공백의 영향이 아닌지 정부와 의료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의대 교수들과 개원의들까지 진료를 축소하기로 하면서, 의료 공백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건복지부가 33개월 된 여자아이가 상급병원 이송을 거부당하다 숨진 사고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다른 병원에 옮기려 했을 때 아이 상태가 안정적이었는지, 이송을 거부한 상급병원들 여건은 어땠는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장기화된 의료 공백 영향이 있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계도 이 사고를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의대 교수는 MBC와 통화에서 "고질적인 소아과 전문인력 부족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전공의 집단 사직과 상관없는데, 그리 비칠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의료 현장의 공백은 오늘부터 더 커집니다.

집단 사직서를 낸 의대 교수들은, 진료와 수술 일정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방재승/전국의대교수비대위원장 (지난달 30일)]
"국민 여러분의 불편이 커지게 됨에 송구스럽지만,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아 병원에 남은 교수들은 주 52시간 근무를 지키고, 당직으로 24시간 근무한 다음날은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형 병원이 아닌 동네 개원의들도 진료시간을 주 40시간으로 줄입니다.

[김성근/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지난달 31일)]
"의협 차원에서 누가 참여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쫓아다니면서 볼 이유는 없고요. 아마 자연스럽게 확산이 될 거다…"

처음으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임현택 신임 의협회장 당선인은 "정부가 2천명 증원을 고집하며 대화를 막고 있다"며 강경한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정부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1·2차 때보다 더욱 강화된 3차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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