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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수출지표·실적시즌 기대감…美 물가 우려는 진정
"반도체 빼면 실적 전망 불투명"…코스피 강보합 출발 예상


코스피는 강보합 마감, 코스닥 지수는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들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50%) 내린 905.50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1,347.2원으로 마감했다. 2024.3.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국내 증시가 4월 첫 거래일 지난달의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스피는 3월 한 달간 3.9% 상승했으나 후반 들어 상승 탄력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2,700대로 올라선 후 2,8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마땅한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2,750선 부근에서 공방을 지속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반도체가 사실상 홀로 지수를 방어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주 연거푸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8만2천원을 넘어서며 '8만전자'에 안착했다.

이 같은 반도체 랠리는 금주도 우호적 매크로 환경 속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발표 예정인 3월 국내 수출 지표의 증가 폭이 커질 경우 수출 회복세가 뚜렷한 반도체, 전력기계 종목들의 상승 탄력이 커질 수 있다.

오는 5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선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가 5조4천억원까지 올라왔다. SK하이닉스 역시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조7천억원까지 상향 조정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PCE 물가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헤드라인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전망치 0.4%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에 대해 "우리의 예상에 상당히 부합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 인덱스는 기존 6주 최고치였던 104.7에서 104.5로 소폭 하락했다.

미 국채 시장 및 증시는 성금요일을 맞아 하루 휴장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오늘 코스피가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봤다.

다만, 반도체에 대한 과도한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반도체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6.2% 개선된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전체 상장기업은 0.3% 개선되는 데 그쳤다"며 "지난 한 달간 유입된 외국인 자금 5조1천억원 중 92%인 4조7천억원이 반도체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실적 전망이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면서도 "이는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고,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공개 이후 코스피 전반의 실적 기대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 과매수 권역에 진입했다. 매크로 환경 변화 시 이들의 차익매물 출회가 예상된다"며 "올해 초 외국인이 3주간 6조1천억원의 선물을 매도할 때 코스피가 240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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