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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6개월이 다 되어가는 가운데 이스라엘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인질 석방 노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가자 지구에 대한 '핵공격'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 논란이 거셉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도로 위를 가득 메웠습니다.

분노는 하마스가 아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했습니다.

[반정부 시위 참가자 : "시위대는 그저 조기 총선을 실시해 정권을 바꾸고, 인질로 잡혀 있는 사람들을 집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시위대는 하마스를 뿌리 뽑지도, 백여 명의 인질을 데려오지도 못하면서 전쟁만 이어가는 정부에 대해 거세게 분노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예루살렘에만 10만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지난해 10월 전쟁 이후 가장 큰 규몹니다.

반정부 시위와 국제 사회 만류 속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 최남단 라파에서 지상 작전을 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라파에 들어가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고, 그곳의 하마스를 제거하지 않고서는 승리란 없습니다."]

6개월간 이어진 전쟁에 미국에선 원자폭탄 사용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한 지역구 행사에서 미국이 가자 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위해 항구를 건설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 답변이 논란이 됐습니다.

[팀 월버그/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 "우리는 인도적 지원에 한 푼도 써서는 안 됩니다.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처럼 빨리 끝내야 합니다."]

이 두 지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입니다.

가자 지구에 원자폭탄을 써야 한다는 것처럼 해석돼 논란이 커지자, 해당 의원은 미군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신속히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점을 은유적으로 강조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화면출처:소셜미디어 X @팀 월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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