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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선수 겨드랑이 부분이 땀으로 젖어 있는 모습. 사진 X 캡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한 가운데, 선수들의 새 유니폼이 논란이 됐다.

이날 미국 공영방송 PBS는 "매우 인기 없는 유니폼"에 대해 조명했다.

매체는 널리 유포된 유니폼 사진 중 속이 비치는 사진 하나를 공개하며 "어떤 선수는 '종이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격수 트레이 터너는 유니폼을 두고 "모두가 그것을 싫어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새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했다. AP=연합뉴스

문제의 유니폼은 미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파나틱스가 각각 디자인과 생산을 맡았다. 두 회사는 2020년부터 10년간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 규모의 MLB 공식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나이키는 성명을 통해 "MLB 역사상 가장 발전된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 선수, 팀, 리그와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슬림형, 스탠다드형, 운동형, 근육형 등 네 가지 유니폼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선수 300명의 체형을 스캔하기도 했다.

나이키는 이 유니폼이 이전 유니폼들보다 더 부드럽고 가벼우며, 통기성과 신축성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서는 시원찮은 재질과 체형이 도드라져 보일 정도로 지나치게 얇은 원단 때문에 불만이 나왔다.

뉴욕 양키스 선수가 입은 유니폼 상의가 땀에 흠뻑 젖어 있다. 사진 X 캡처

뉴욕타임스는 품질 면에서 크게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나이키가 유니폼 디자인을 맡고 MLB가 이를 승인했음에도 야구팬들은 압도적으로 파나틱스를 비난했다"고 했다.

파나틱스는 현재 MLB를 포함한 미국 내 주요 프로 스포츠 리그의 유니폼과 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과거에도 스포츠 팬들은 파나틱스가 거의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유니폼 등이 품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비판해 왔는데, 이번 야구 유니폼까지 논란이 되자 비난이 거세진 것이다. 이번 유니폼 가격도 저지의 경우 약 175달러(약 24만원)에 달하며, 특정 에디션의 가격은 거의 400달러(약 54만원)다.

현지 네티즌들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이건 완전 쓰레기" "젖은 냅킨 같다" "파나틱스의 유니폼이 얼마나 문제인지 알고 싶다면, 선수들이 땀을 얼마나 흘리는지 보면 된다" "너무 저렴해 보인다. MLB가 실수했다" "MLB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소프트볼 선수들 유니폼이 MLB 유니폼보다 낫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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