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부지리’ 김종민 외 기대감 낮아

새로운미래·개혁신당 , 3% 지지율
연일 날갯짓 조국당 16%와 대조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경남 거제시의 김영삼(YS)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김 전 대통령 부부 사진이 걸려 있는 마당을 지나고 있다. 조 대표는 방명록에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셨던 용기와 하나회를 척결하셨던 결기, 가슴에 새기며 검찰 독재정권과 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서 3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앞으로 치고 나가는 사이 지역구 후보를 낸 다른 제3지대 정당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세종갑 공천을 취소하면서 어부지리 격으로 국민의힘 후보와 양자 대결을 펼치게 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를 제외하면 현역 포함해 당선을 기대할 만한 이는 거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7~28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제3지대 정당 가운데 지지율 1위는 조국혁신당(16%)으로 나타났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은 각각 3%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에 그쳤다.

제3지대 정당이 후보를 낸 지역구 중 현재 당선 가능성이 있는 곳은 김 후보가 출마한 세종갑 정도다. 민주당이 부동산 갭투기 의혹에 휩싸인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면서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로 간 김 후보에게 야권표가 쏠릴 수 있는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졌다. 여론조사꽃의 지난 28일 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 지지율은 26.1%로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19.8)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곳을 제외하면 양당 대결 구도를 넘어설 만한 제3의 후보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정치권에선 4선의 심상정 정의당 후보조차 자신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고양갑에서 당선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지난 23~24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심 후보는 12.4%로 3위를 기록했다. 김성회 민주당 후보(48.3%)와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29.4%)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광주 광산을의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도 민형배 민주당 후보에게 뒤처져 있다. 리서치뷰의 지난 21~22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 후보 지지율은 63.0%로 과반을 훌쩍 넘긴 반면 이 후보는 19.0%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경기 화성을에서 당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를 얻고 있지만 1위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23~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공 후보 지지율은 36%로 나타났다. 이 후보(21%)와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15%)가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도 맥을 못 추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새로운미래의 설훈(경기 부천을)·홍영표(인천 부평을)·박영순(대전 대덕) 후보 모두 여론조사에서 3위에 올라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합당 번복 과정에서 실망한 국민이 많고 그 이후에도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면서 제3지대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며 “탈당했다는 ‘배신자 프레임’도 제3지대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경남 거제시 김영삼(YS)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방명록에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셨던 용기와 하나회를 척결하셨던 결기, 가슴에 새기며 검찰 독재정권과 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조 대표는 YS와의 간접적인 인연을 소개하며 “저는 김영삼 키즈”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55 대만, 25년 만에 최대 지진…7.0 여진 가능성 랭크뉴스 2024.04.03
3554 전장연, 지하철 포체투지…“장애시민 권리에 투표해주십시오” 랭크뉴스 2024.04.03
3553 “이게 만 원이라고?” 벚꽃축제 바가지…“욕 나온다”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4.03
3552 "인텔도 힘들다" tsmc 삼성전자에 치여 파운드리 사업 9조 손실 랭크뉴스 2024.04.03
3551 "국가폭력 희생자 외면하나"... 尹·韓 제주 4·3 추념식 불참에 비판 잇따라 랭크뉴스 2024.04.03
3550 “정부 정책 늘 열려 있어”…권역응급센터 15곳 ‘진료 제한’ 랭크뉴스 2024.04.03
3549 타이완에서 규모 7.2 강진…일본 오키나와까지 지진해일 주의보 랭크뉴스 2024.04.03
3548 "100만 원만 빨리 보내줘"…1시간 쩔쩔매던 엄마는 울컥하며 "미안해 딸" 랭크뉴스 2024.04.03
3547 정부 "의료계와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것…대화자리 나와달라"(종합) 랭크뉴스 2024.04.03
3546 尹대통령⋅전공의 이르면 오늘 만남…“당장 담판 지을 필요 없다” 랭크뉴스 2024.04.03
3545 나경원, 이재명 ‘나베’ 발언에 “더 드릴 말씀 없다” 랭크뉴스 2024.04.03
3544 "너무 개념없다"…트와이스 채영·전소미, 포토부스서 속옷 노출 랭크뉴스 2024.04.03
3543 우크라전 지원도 트럼프 리스크…나토, 미국 대신 운전대 잡나 랭크뉴스 2024.04.03
3542 대만 7.4 강진에 건물 '붕괴'‥일본 3m '쓰나미 경보' 비상 랭크뉴스 2024.04.03
3541 대만 강진 1명 사망, 50여명 부상...건물 붕괴·정전 등 피해속출 랭크뉴스 2024.04.03
3540 “대통령 담화 보고 기대 접었다” 단국대병원 교수 80여명 사직 랭크뉴스 2024.04.03
3539 총선 앞 ‘R&D 예산’ 손바닥 뒤집 듯…대통령실 “내년엔 역대급” 랭크뉴스 2024.04.03
3538 [단독] TYM, 마힌드라와 ODM 계약 종료… 美 사업에 영향 랭크뉴스 2024.04.03
3537 MC몽, 코인 상장 뒷돈 혐의 재판에 영상증인 출석‥"투자 잘 몰라" 랭크뉴스 2024.04.03
3536 한동훈 "전국 55곳, 수도권 26곳이 박빙‥개헌선 무너지는 것 막아달라" 랭크뉴스 20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