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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토크쇼 출연…"트럼프 미친 일 할 때마다 조금씩 바이든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크 에스퍼 전 국무 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방 장관을 지낸 마크 에스퍼가 '반(反) 트럼프'를 넘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투표할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3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에스퍼 전 장관은 HBO에서 스트리밍되는 토크쇼 '리얼타임 위드 빌 마어'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분명히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트럼프가 무언가 미친 일을 할 때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는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면서도 "아직 (바이든에게 투표하는) 그 지점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0년 11월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경질된 에스퍼 전 장관은 2021년 1월 의회폭동 사태 등의 국면에서 지속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비난해 왔다.

그는 지난 1월 CNN에 출연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위협으로 보고 있다"며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도 "공화당은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인한 바 있다.

그는 "선출직 공직자는 자신보다 나라를 중요하게 놓아야 하며, 통합과 원칙의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는 그러한 조건들을 하나도 충족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법 리스크와 인종주의 등 극단적 발언에도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우 지지층의 강력한 팬덤을 중심으로 사실상 당을 완전히 장악한 상태다.

그럼에도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며 등을 돌린 데 이어 에스퍼 전 장관도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 정작 1기 내각의 '핵심'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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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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