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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생활습관 실천, 실내 초미세먼지 개선 효과 있어”
“미세먼지 예보 확인하고 공기청정기 가동… 마스크·흡입제 사용”

올 봄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인 3월 29일 오전 서울 도심이 뿌옇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황사유입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의 황사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격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남·경북은 '매우나쁨', 대전·세종·충북·호남권·부산·대구·울산·경남·제주권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됐다. /뉴스1


따뜻한 봄이 되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몸에 들어온 미세먼지를 신체 밖으로 배출시킬 방법이 없다.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를 개선하고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려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 등 호흡기 질환자들은 생활 지침을 지키는 게 질환 악화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건당국이 제시한 호흡기질환자의 미세먼지 대응 생활습관 지침은 ‘미세먼지 예보 확인’, ‘창문 환기’, ‘실내 공기청정기 사용·필터 점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흡입기 치료 준수’ 등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31일 한국과학기자협회 과학미디어아카데미에서 미세먼지 대응 질환 예방관리 연구 사업 추진 현황과 심혈관 질환자, 호흡기질환자의 미세먼지 회피 전략을 소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19년부터 미세먼지 기인 질병대응연구 사업을 착수해 ‘미세먼지 노출·건강 영향 최소화’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는 일단 흡입되면 상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대부분 폐의 말단 부위인 폐포까지 들어가 직접적으로 기관지염, 천식,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다양한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킨다. 들이킨 미세먼지가 혈관을 타고 돌다 뇌로 침투하면 뇌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뇌졸중과 혈관성 치매 위험도 높인다. 뇌 전반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면 인지능력이 저하되고 행동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COPD 환자의 급성 악화와 실내외 미세먼지 농도, 노출기간에 따른 악화 중증도를 분석한 연구와 COPD 환자에서 다기관,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대조군(51명), 중재군(51명)에 대해 초미세먼지 노출 감소를 목표로 5가지 생활습관 중재를 시행한 연구 등을 수행했다.

그 결과, 실내·외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생활습관 실천율이 높을수록 환자의 삶의 질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현정 미세먼지중점연구 TF팀장은 “COPD 급성 악화 악화를 경험한 환자들의 실외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외 초미세먼지가 높을수록, 고노동 초미세먼지 노출 기간이 길수록 심각한 COPD 악화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COPD 환자에서 매일 실천하는 6가지 생활습관이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고, COPD 급성 악화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세먼지 노출 환경에서도 운동과 같은 신체활동이 당뇨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분석 결과도 제시했다. 고농도 미세먼지 노출 환경에서도 주 5회 이상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이 저·중농도 초미세먼지 노출 환경에서 신체활동이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38%, 뇌줄중 위험도가 48%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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