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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는 늘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소폭이지만 아파트 거래량도 늘고, 가격도 반등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반되는 지표들 속에서 '이제는 집값이 오를 거다', '아니다, 일시적인 현상이다' 전망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문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내년 입주를 앞둔 경기도 파주의 신축 아파트 단지 공사 현장입니다.

전철역이 바로 앞의 초역세권, 단지 내에 복합쇼핑시설도 들어서지만 미분양됐습니다.

시행사는 곧 완판 될 거라면서도 중도금 이자를 지원하는 등 2천만 원 넘는 추가 혜택을 내걸었습니다.

[분양 관계자 (음성변조)]
"계약금 10%에서 5%로 변경이 됐고 그리고 중도금 이자랑 발코니 확장비를 회사에서 지원해드리는 조건으로…"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 4천여 가구, 이 가운데 준공 이후에도 빈집으로 남아있는 '악성 미분양'은 1만 2천 가구에 달합니다.

특히 서울의 악성 미분양이 5백 가구를 넘어선 건 거의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런 지표와는 반대로 소폭이지만 두 달 연속 거래량이 늘고, 서울의 아파트값도 0.01% 올라 18주 만에 반등했습니다.

정부가 각종 부동산 회복 대책을 쏟아내고 있고,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이제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가 반영된 겁니다.

[권대중/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미국이 금리를 내릴 거라는 기대감과 7~8월에 우리가 금리도 내릴 거라는 기대감 때문에… 금리가 내리게 되면 부동산 가격(하락)은 멈출 수밖에 없거든요."

주택 착공과 인허가 물량이 크게 줄어 곧 공급 부족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가격 상승의 근거가 됐습니다.

다만, 매물이 40%가량 늘어난 상황에서 소폭의 거래 증가를 집값 상승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광수/광수네복덕방 대표]
"가격이 조금 이제는 반등하고 있는데 거래량이 안 받쳐줘요. 거래가 많이 일어나서 올라가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게 일시적인 거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가격변동을 관망을 하는 상황에서 대신 전세 수요로 몰리면서 전세 가격은 46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혁 /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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