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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을 출마 조해진 ‘시국 기자회견’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13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경남 김해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4·10 총선 경남 김해을 후보인 조해진 의원(3선)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대통령실·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여당 안에서 이같은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온 것은 처음으로,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하는 상황에 따른 여당 후보들의 절박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시국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그러나 아직 살 길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꿇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분노하게 한 것,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대통령실과 내각은 즉각 총사퇴해 대통령에게 국정 쇄신의 기회를 줘야 한다”며 “만약 총선에서 지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두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본다. 그때 하는 것은 의미 없고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원내 1당을 얻지 못하면 국민의 불신임과 심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당선자들이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의원직을 총사퇴할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고도 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정권은 문재인 정권보다 더 흉악한 정권이 될 것이다. 나라 망한 뒤에 후회해도 소용없다”며 “국민들께서 윤석열 정부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조 의원은 기자에게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동산 문제 등이 불거지고 있지만, 그걸로 정권 심판론을 넘기엔 역부족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현 지역구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을 떠나 국민의힘 ‘험지’로 분류되는 김해을에서 김정호 민주당 의원(재선)과 겨루고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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