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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 화성을 지역구 경쟁자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31일 ‘아빠 찬스’ 의혹을 또다시 제기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출신인 공 후보의 딸이 현대차 계열사에 재직 중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최근 공 후보가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고가의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다는 의혹을 꺼내든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복수의 제보자가 공 후보의 딸이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이고, 현대차와 오너가 29.3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해 재직 중이라는 제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 후보자가 늘 해명하는 것처럼 기업의 경영진 자녀가 계열사에 취업하는 것이 법에는 문제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경우는 조금씩 달라도 신한은행과 KT, 네이버, 두산중공업, 농협 등에서 임직원 자녀 취업 등에 대해서 큰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며 “공 후보의 딸이 아버지가 경영진인 현대차그룹의 자회사인 글로비스에 취업한 것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공 후보는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 홍보실장(부사장) 등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냈다. 올 초 민주당 총선 인재로 영입돼 화성을에 전략공천됐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8일 공 후보가 지난 2021년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비판한 바 있다. 증여 당시 아들은 만 22세로 군 복무 중으로, 이 후보 증여 시점은 아들이 전역하기 한 달 전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어느 누가 아들에게 전역 선물로 30억 짜리 성수동 주택을 줄 수 있느냐”며 “부모 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 후보가 앞으로 교육에 관심 많은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공 후보는 같은날 입장문에서 “2017년 현대차 부사장 재직 시절 은퇴 후 살기 위해 당시 성수동 재개발 지역에 주택을 매입했다. 이후 자녀가 향후 결혼 등을 준비함에 있어 집 한 채는 해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소상이 신고해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공 후보는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보다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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