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에너지효율제 등급제 전면시행
1등급·5등급 연간 충전비 84만원 차이
1등급·5등급 연간 충전비 84만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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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국내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가 전면 시행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테슬라 모델3 등은 1등급으로 분류된 반면 BMW, 벤츠의 전기차는 3~5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국내에서 시판 중인 278개 전기차 모델 중 에너지효율 1등급은 현대차, 테슬라 등이 제작한 6종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등급제는 자동차 제작사들이 적은 전기로 더 멀리 갈 수 있는 고효율 전기차를 만드는 것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1등급은 킬로와트시(㎾h)당 5.8㎞ 이상을, 2∼5등급은 각각 5.7∼5.0㎞, 4.9∼4.2㎞, 4.1∼3.4㎞, 3.3㎞ 이하를 주행할 수 있다. 등급이 높을수록 효율이 높은 전기차로 분류된다. 4월부터 국내 모든 전기차는 5등급으로 나뉜 전기차 등급라벨을 부착하게 된다.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전기차(PE), 아이오닉6 기본형 RWD 18인치, 테슬라 모델3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 RWD 21년 출시, 스마트솔루션즈 SMART EV Z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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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5등급에는 전기 트럭이 많이 포진한 가운데 BMW i7과 벤츠 EQE53 등 수입차들이 여럿 포함됐다. 현대차와 기아, 테슬라의 전기차는 1~3등급에 라인업이 많은 가운데 BMW, 벤츠의 전기차는 4~5등급에 라인업이 많은 편이다. 고가 수입 전기차일수록 연비 면에서 ‘낙제점’을 받은 셈이다.
이밖에 54개 모델(19.4%)이 2등급, 73개 모델(26.3%)이 3등급, 83개 모델(29.8%)이 4등급을 받았다.
연평균 주행거리 1만3323㎞, 충전요금 364.5원/㎾h로 가정했을 때 1등급은 연간 연료비가 78만3000원 드는 반면 5등급은 161만8000원으로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높은 등급일수록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고효율 전기차에 대한 업계의 기술 개발 촉진과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 동향, 제도 시행 성과 등을 분석해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